메르세데스-마이바흐, 첫 로드스터 ‘마이바흐 SL’ 국내 출시… 초고급 오픈톱 시장 재편 예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마이바흐 라인업이 세단 중심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브랜드가 럭셔리 로드스터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4,260만원으로 책정됐다.
마이바흐 SL은 S-클래스, GLS, EQS SUV에 이어 네 번째 라인업으로 합류했으며, 장인정신과 첨단 주행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핵심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모델로 평가된다.

최초의 2인승 오픈톱 구성
이번 신차는 마이바흐 역사상 처음으로 2인승 로드스터 구조를 채택했다. 브랜드 특유의 고급 소재와 수작업 기반의 마감 품질을 로드스터 디자인에 적용해 세단 위주의 기존 마이바흐 라인업과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완전히 새로운 차급에 옮겨온 모델”이라며 “드라이빙 중심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층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585마력 V8 엔진과 ARC 서스펜션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585마력을 낸다. 그러나 단순한 가속 성능보다 주행의 부드러움과 안정감을 우선한 세팅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ARC)이다. 이 시스템은 차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롤링을 최소화하고, 요철이나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된 차체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 적용돼 도심에서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프론트 액슬 리프트 기능은 지상고가 낮은 로드스터의 특성을 보완한다.

오픈톱의 약점까지 고려한 정숙성
소형 구조의 로드스터는 방음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마이바흐 SL은 정숙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고밀도 흡음재 등 다양한 차음 소재를 적용해 지붕이 닫힌 상태에서는 고급 세단에 준하는 정숙성을 구현한다.
배기 시스템 역시 소음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으며, 머플러는 재활용 섬유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성과 NVH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투톤 페인트와 픽셀페인트 적용
외관은 마이바흐의 시그니처인 투톤 페인트로 구성된다. 고객은 레드 앰비언스 또는 화이트 앰비언스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보닛은 옵시디언 블랙 컬러로 마무리된다.
선택 사양인 픽셀페인트 보닛은 독일 진델핑겐 공장의 고정밀 도장 기술로 제작된다. 수백 개의 픽셀이 보닛 위에 레이어 형태로 쌓이는 방식이며, 마지막에 투명 코팅을 입혀 깊이감 있는 색감을 완성한다.

실내는 화이트 마누팍투어 가죽으로 마감
실내는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폭넓게 사용됐다. 새로운 꽃 패턴의 시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에도 고급 가죽과 금속 소재가 조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아연 도금된 프레임과 실버 크롬 트림은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안전·편의 사양은 최고 수준으로 구성
마이바흐 SL에는 최신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행 안전 사양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디지털 라이트, 360도 카메라 등 최상위 구성이 기본 적용된다. 원격 주차 기능 역시 포함돼 일상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초고급 로드스터 시장 본격 경쟁 예고
마이바흐 SL은 브랜드가 그동안 다뤄오지 않았던 고급 로드스터 영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모델로, 국내 초고가 컨버터블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새 주자로 평가된다.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의 전통적인 고급감과 현대적 주행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플래그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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