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숨겨져 있었다니" 잘 알려지지 않은 경북 여행지

경북 영양 풍경 / 사진=jini_choco 인스타그램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경북 영양군은 한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도시로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근대 시인 조지훈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 신비로운 자작나무 군락지, 은하수가 쏟아지는 밤하늘 공원, 수백 년 시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전통가옥과 세차게 쏟아지는 에메랄드빛 폭포까지. 자연과 전통을 간직한 경북 영양의 힐링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서석지
서석지 풍경 / 사진=skyguardian_photo 인스타그램

◆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 우리나라 3대 전통 정원
◆ 조선시대 민가 정원
◆ 연못 속에 60개의 서석이 잠겨있다는 설화

서석지는 한국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경북 중요민속자료 제108호에 지정된 서석지는 자연과 인간의 합일 사상을 토대로 조선 광해군 때 석문 정영방(石門 鄭榮邦) 선생이 만들었습니다.

주위에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매난국죽을 심어 400년 된 은행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연못이 펼쳐지는 우리 고유의 정원입니다.

2.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밤하늘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반딧불이로 227
◆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에 조성
◆ 실버 등급 반딧불이 생태공원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에 국제밤하늘협회가 조성한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입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볼 수 있어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2007년 미국 내추럴 브리지스 국립 천연기념물이 보호 공원으로 최초 지정되면서 세계 30개 지역이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누어진 등급 중 이곳은 실버 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3. 영양자작나무숲
영양자작나무 군락지 / 사진=sangjinseo 인스타그램

◆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39-1
◆ 검마산에 위치한 자작나무숲
◆ 초록 숲 사이 아담한 오솔길
◆ 입구 중간 간이 화장실 배치

영양자작나무숲은 2020년 산림청에서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할 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순백의 껍질과 푸른 잎이 살랑이는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모습은 전국의 수많은 사진가를 불러 모읍니다. 30년 전 형성된 자작나무 숲을 거닐며 피톤치드를 가득 들이켜보세요.

4. 선바위 관광지
선바위 풍경 / 사진=영양군청 문화관광과

◆ 경북 영양군 입암면 영양로 883-16 선바위분재야생화전시관
◆ <남이포> 석벽과 절벽을 따라 흐르는 큰 강
◆ <선바위> 자양산에 위치한 석물

선바위는 영양에서 성스러운 돌 ‘석물’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예로부터 입암(立岩), 신선바위(仙岩), 선바우라고도 불리었으며,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있습니다.

형제 용이 반란을 일으키자, 조정에서 명령받은 남이장군이 영양에서 형제용을 물리치고 큰 칼로 산맥을 잘라 물길을 돌렸다는 설화. 그 마지막 흔적이 선바위라는 이야기입니다.

5. 감천측백수림
감천측백수림 풍경 / 사진=letsgogb

◆ 경북 영양군 영양읍 감천리 415-1
◆ 과거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됐던 <측벽수>
◆ 측벽 사이사이 <측백나무> 자생
◆ 깎아지른 듯 절벽을 따라 흐르는 강줄기

감천측백수림 신비한 바위와 울창한 수림이 조화를 이루는 영양 자연 8경입니다. 마을 앞을 유유히 흐르는 반변천 위로 깎아지른 절벽 사이사이에 자라난 측벽 수림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맑은 강물에는 메기, 잉어, 붕어, 쏘가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고 절벽에는 소나무, 단풍나무, 산벚나무가 무성하게 자생하고 있습니다.

6. 바람의언덕
바람의언덕 풍력발전단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길 284-40
◆ 맹동산 일대 위치한 풍력 발전단지
◆ 현재 41기 가동·추가 17기 건설 예정
◆ 이국적인 풍경 연출

바람이 매우 거칠어 나무가 자라지 못해 민둥산(맹동산)이라 부르는 언덕에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맹동산이라 불리며 탁 트인 하늘과 장엄하게 펼쳐진 산골을 자랑합니다.

<바람의 언덕> 명칭처럼 세찬 바람이 불고, 맑은 공기와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주변에 카페 및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7. 두들마을
두들마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길 62
◆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
◆ 병자호란 이후 개척된 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은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1640년 병자호란을 피해 마을로 숨은 석계 이시명 선생의 후손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룬 곳입니다. 1899년 조선시대에 국립 병원 <광제원>이 있어 ‘원두들’, ‘원리’라고도 불리었습니다.

석계 이시명 선생이 살던 석계고택과 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치던 석천서당 및 30여 채의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현재 문화마을로 지정되어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8. 주실마을
주실마을 일몰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경북 영양군 수비면 계리
◆ 매일 AM 11:00 - PM 15:00 (정기휴무 월)
◆ 바위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폭포

상계폭포는 하계폭포에서 500m 위쪽에 있고, 하계폭포보다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울창한 자연림으로 둘러싸인 두 바위 가운데로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댐으로 인해 상류가 막혀 수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계폭포 / 사진=영양군청 문화관광과

주변 바위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폭포는 봄에는 야생화가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주변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 아랫부분에 위치한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스릴과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