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호 홈런볼 경매, 벌써 24억원 돌파···24일 마감, 역대 최고가 떼논 당상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 달성 홈런볼 경매가가 계속 뜨겁게 치솟고 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경매로 진행하고 있는 ‘골딘’은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경매가가 183만 달러(약 24억4000만원)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시작된 경매는 50만 달러(약 6억 6600만원)에서 시작했고,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면 즉시 낙찰이 가능하다. 경매 시작 후 19번의 입찰이 나오며 최초가보다 3배 이상이 훌쩍 뛰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경매에서 최종 가격이 얼마에 이를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야구계 역대 최고액 경매는 1999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이었다. 당시 305만 달러(약 40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마이애미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6안타 10타점(3홈런) 2도루 4득점을 기록하며 50도루와 50홈런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오타니는 1회 2루타를 만든 후 더블스틸에 성공해 시즌 50호 도루를 달성했다. 3회에도 도루를 추가한 그는 6회와 7회 연이어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50번째 홈런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50-50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와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가 달성했으나, 50-50은 오타니가 최초였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8월 24일 역대 최소경기(126경기) 40-40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홈런볼을 잡은 남성 크리스 벨란스키는 LA 다저스의 30만 달러(약 4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공을 챙겨 구장을 떠났다. 이후 그는 직접 골딘과 접촉했다. 골딘의 설립자인 켄 골딘은 “역대 가장 쉬운 위탁 중 하나였다”며 “그 사람(공 소유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연락을 했고 월요일에 골딘 대표와 함께 경호원을 마이애미로 데려가 직접 만난 뒤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8세 소년 맥스 매터스는 벨란스키와 그의 친구, 골딘을 상대로 공의 소유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매터스가 홈런공의 정당한 소유권자이며, 두 사람 때문에 잃어버렸다는 주장이었다. 법원은 일단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증거에 대한 심리가 열리는 10월 11일까진 공이 판매될 수 없게 조치했다.
이번 경매에는 한 일본인이 참가해 오타니에게 공을 돌려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구두를 비롯해 의류를 판매하는 일본 ‘로콘도’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이드 그룹의 다나카 유스케 회장이 50호 홈런 공을 낙찰받아 오타니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나카는 이날 150만 달러에 입찰했으나 183만 달러의 입찰자가 나오면서 향후 얼마나 금액을 더 올려 경쟁에 참가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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