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산타페 시승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시승차는 가장 높은 등급인 캘리그래피에다가 거의 뭐 풀옵션 모델이죠. 이렇게 하면 가격이 5천만 원이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전에 모델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어요. 제가 차를 보고 '한솥 에디션'이라거나 헬스 운동기구라고, 언더아머라는 식으로 디자인에 대한 악평이 쏟아졌어요.
근데 현대의 특징이 있죠. 악플이 많을수록 많이 팔려요. 17일까지 사전 계약수가 5만 4천 대가 넘어갔어요. 우리가 아무리 욕하고 디자인을 까도 결국에는 많이 팔리는 차거든요. 생각보다 하이브리드를 많이 살 줄 알았는데, 가솔린 계약 비중이 70%라고 해서 너무나 궁금해요.

산타페에 앉았는데 일단 처음으로 앉자마자 느껴지는 거는 요즘에 가장 인기 있는 SUV 탈 때 내가 높은 데 위치해서 시야감이라든지, 뻥 뚫린 느낌 있잖아요. 이거는 외관에서 봤을 때랑 마찬가지로 시야감은 굉장히 좋아요. 랜드로버 차를 탔을 때처럼 우뚝 솟아있는 정도는 아닌데요. 패밀리카로 쓸 때나 시야감 부분에서 굉장히 좋네요.전고가 많이 높아졌잖아요. 1,770mm인데 이게 실내에 앉았을 때도 사람들이 궁금해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높이인지... 일단 굉장히 여유는 있습니다.

편의장비로 듀얼 무선 충전기가 들어갔잖아요. 충전기에 휴대폰을 하나 놓았을 땐 잘 작동해요. 하나 더 놓았을 때도 듀얼로 잘 되네요.

싼타페를 타보기 위해서 일부러 GV80을 또 끌고 왔어요. 제가 항상 GV80 승차감이 별로 안 좋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너무 통통 튀고, 방지턱 넘을 때도 충격 전달도 많이 되고, 요철 넘을 때도 전달이 많이 되고... 그래서 그런 느낌은 좀 별로거든요.
솔직히 얘기하면 GV80보다도 승차감이 더 단단하고요. 산타페 기존 모델보다도 더 단단해요. 확실히 이 밑에 느낌을 그대로 다 전달해 주거든요. 확실히 팰리세이드가 더 부드러워요. 확실히 좀 더 높은 급의 차가 맞습니다. 이 차를 탈 때는 너무 서스펜션을 기대하면서 타면 안 될 것 같아요. 한 번이라도 액셀을 밟거나 하면 기분 나쁜 느낌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또 두 번째로 이 차는 1열이랑 2열에 둘 다 이중접합 유리가 들어갔어요. 제가 아까도 살짝 열어봐서 만져봤지만, 이중접합 유리는 맞는데 얇아요. 유리창 두께가 얇다 보니까 생각보다 풍절음이 좀 들어와요. GV80급의 차랑 비교하면 당연히 별로죠. 그래도 요즘에는 사람들이 뭔가 프리미엄급을 기대하잖아요. 그리고 이중접합 유리도 넣었으니까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데, 엔진음, 바닥 노면 소리, 바람 소리 같은 것들은 이 급에 맞게 그냥 들어옵니다.

터보 모델이기 때문에 풀 액셀을 밟으면 바로 나가는 게 아니고 한 번 텀이 있다가 다음에 나가요. 터보렉이 무조건 0.5초에서 1초 정도 느껴진 다음에 붕 나가요. 다행인 점은 이번 산타페가 나온 목적이 밟는 용은 아니에요. 다목적으로 이용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적인 느낌에서 장점을 살리는 차이기 때문에 밟았을 때 출력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크게 얘기하지는 않을게요.

'펠리세이드 살까요? 산타페 살까요?' 이게 가장 궁금할 텐데요. 국민 SUV 가운데서 쏘렌토한테 밀려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쏘렌토가 이번에 페이스리프트가 또 나왔잖아요. 가격까지 다 공개가 됐어요. 다행인 점은 이 차 시작 가격하고, 쏘렌토 시작 가격이 둘 다 3,500만 원대예요. 그리고 저는 예상을 했어요. 이 차가 구형에 비해서 한 300만 원 가량 오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분들은 500만 원 이상 오를 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가격이 그래도 생각보다 착하게 올라갔어요. 기존 싼타페에 비해서 이제 269~336만 원이 올랐고요.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경우는 317~464만 원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하이브리드 모델이 좀 더 많이 오르긴 했죠. 그러니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는 거죠.

전 모델에 비해서 일단 무게는 늘었어요. 100KG 이상 늘었고 차 디자인 자체가 각진 디자인이잖아요. 공기저항계수에 불리할 수밖에 없어서 연비적인 측면이 안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실 텐데, 공기저항계수가 0.29Cd가 나왔어요. 0에서 1 사이의 공기저항계수를 만들었어요. 0에 가까울수록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는 거죠. 요즘에는 이 저항계수를 줄이는 거에 주력을 두고 있거든요. 0.29Cd면 사실 벤츠 S 클래스 같은 차들하고 비슷한 거예요.
철판 기술이 발달하면서 에어로다이내믹을 살린 디자인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벤츠의 EQ 시리즈를 보면 알잖아요. 이쁘지는 않지만 오로지 공기역학만을 위한 디자인들이 좀 나오기도 했고요.1세대 싼타페부터 쭉 보면 이 MX5가 나오기 전까지는 되게 유려한 디자인이 많이 나왔어요. 도심형 SUV에 맞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많이 끌었죠. 뭐 소렌토에 밀리기는 했지만...

코로나가 찾아오면서주행보다는 공간성을 살리거나 실내에서 나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받기 시작했죠. 짐도 많이 실려야 하고, 캠핑도 갈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차들이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모두가 꿈꾸는 드림카 있잖아요. 벤츠의 지바겐이라든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같은 차들 보면 공기역학 따위 무시한 완전히 깍두기 차잖아요. 사실 연비도 잘 안 나오고요. 근데 우리의 모두의 드림카다 보니까 이제는 시선이 각진 차를 봤을 때 더 끌려요. 도로에서도 많이 안 보이고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그런 차들이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한 거예요. 이 산타페도 그런 디자인으로 나왔어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테스트를 해볼 건데요. 핸들을 잡고 방향지시등을 틀었을 때 차선 변경이 자동으로 됩니다. 곡선보다는 직선 코스에서 더 잘돼요. 두 번째로는 반자율 주행하고 있을 때 손만 가볍게 올려놓고 있어도 핸들을 잡으라는 표시가 저희 차도 되게 잘 나와요. 손을 올려놓고 있는데 핸들을 또 잡아달라고 뜨는 거죠. 그럼 힘을 주거나 핸들을 살짝 조향해 줘야 하는데, 이번 싼타페는 생각보다 그 기능이 잘 들어가 있다고 해요. 손가락만 살짝 올려 놓아도 경고 표시가 안 뜨네요.
그리고 지금 계속 반자율을 틀고 있는데요. 차로 유지보조 2가 들어갔어요. 도심은 바닥이 되게 잘 돼 있잖아요. 그런데 시골길 같은 데를 달릴 때면 차선을 인식 못 할 때가 많아요. 보통은 앞 차와의 라인을 보면서요. 당분간은 차선 유지보조를 해줘요. 그런데 앞 차도 없고, 밑에 차선도 없으면 그냥 핸들 잡아야 해요. 위험하니까 그냥 직접 운전하셔야 해요. 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이기 때문이죠. 싼타페의 반자율주행은 굉장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됐습니다.

운전석보다 2열 풍절음이 좀 더 세게 많이 들려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제가 좀 깠던 GV80이 생각보다 승차감도 좋은 차였어요. 고요하고 풍절음도 많이 안 들리고 좋은 차였네요...

판매량 보시면 알겠지만 2.5 가솔린 모델을 70%로 많이 샀단 말이에요. 그 이유가 뭐냐면 1.6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전륜 모델을 선택해야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근데 단점이 휠을 못 골라요. 20인치 휠을 고르려면 4륜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당연히 연비가 떨어지고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못 받거든요. 그 혜택이 거의 143만 원 정도가 돼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생각보다 가솔린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왜냐면 캘리그래피의 21인치 휠이 멋있거든요. 특히 남자분들은 포기 못해요. 승차감은 솔직히 만족스럽진 않아요.

하이브리드 모델 같은 경우는 E 모션 드라이브가 있어요. 모터가 개입해서 방지턱을 넘을 때나 이럴 때 좀 더 부드럽게 넘어주고요. 코너를 돌 때에도 토크 벡터링 같은 것들이 좀 더 강력하게 개입하게 돼요. 왜냐하면 모터가 도와주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승차감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이나믹하게 완전 다르진 않을 거예요. 2.5 가솔린보다는 좀 더 승차감이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요즘 다들 전기차 타기 전에 하이브리드를 한 번씩 타보는 추세긴 해요. 고속도로 올라가면 20km/L 나와줘야 하고, 일반 도심에서도 10km/L 이상 정도는 우습게 나와줘야 하니까요. 공인 연비는 15km/L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충분히 예상합니다. 하이브리드를 추천은 하지만, 저는 그냥 2.5 가솔린 모델을 살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프레스티지 등급으로 가는 걸 추천해요. 그래야 2열에도 이중접합 유리가 들어가고, 그나마 풍절음도 덜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산다고 하면 무조건 캘리그래피로 살 것 같아요.

저는 싼타페 캘리그래피 모델의 기하학적인 문양 말고 아랫 등급 모델, 육각으로 깍둑깍둑 모양의 모델이 있어요. 저는 그 모델이 좀 더 싼타페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면은 진짜 좀 마음에 들거든요. 계단식으로 전면에 에어 플랩들이 다 있어요. 그리고 계단식으로 생각보다 곡선이 많아요. 곡선이 많다 보니까 공기저항계수가 낮았던 거죠. 굉장히 신경 써서 만들었네요.

전면에서 보시면 굉장히 유려합니다. 디자인이 선을 좀 많이 살려놔서 그렇지 캘리그래피는 헤드 램프에 있는 블랙 잉크가 무료예요. 그랜저 같은 경우만 해도 이 옵션을 넣으려면 130만 원을 내야 하거든요. 근데 싼타페에는 이게 무료로 들어가는데, 저는 화이트에 살짝 매트한 느낌의 블랙 잉크를 가장 추천합니다.

근데 뒷모습이 다소 못생겼어요. 솔직히 이쁜 건 아니예요. 근데 앞모습이 생각보다 너무 이쁘게 나오다 보니까 비교되는 것 같아요. 뒷모습이 그냥 너무 절벽 느낌이에요. 그리고 좀 아쉬운 점이 배기구가 하나밖에 안 달려 있어요. 차는 되게 큰데 조그만 배기구 하나 달려 있다 보니까 좀 아쉽네요.

그리고 팰리세이드나 쏘렌토랑 트렁크 공간을 비교해 보면 차급 최고 수준인 725L예요. 팰리세이드보다 넓고, 쏘렌토보다도 넓어요. 이전 산타페가 634L였고, 완전 경쟁 모델인 쏘렌토도 680L거든요. 공간적인 거는 가장 넓다고 보시면 되고요. 2열까지 접으면 2,000L가 넘어가요. 여태껏 나온 SUV 중에는 거의 가장 큰 공간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진짜 캠핑을 위한 차, 가족만을 위한 차인 거죠.
그리고 또 3열을 접으면 모든 차들은 3열을 접는 순간 용량을 좀 포기해야 하나 봐요. 6명이 다 타고 나서 짐을 싣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GV80도 타고 있다가 싼타페를 타니까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쪽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운전자가 보기에 더 편하게 돼 있는 것 같아요. 터치할 때도 조금 더 편할 거 같고요.

이 차를 사려고 하시는 분들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는 2열 승차감이나 소음, 풍절음이 어떤지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일단 엄청 편안한 승차감은 아니에요. 단점이 시트가 좀 짧아요. 누가 운전을 해준다면 당연히 2열을 타고 가겠지만, 2열보다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이 좀 더 편안해요. 뒷자리에 앉아서 정말 편안하게 가려는 그런 차는 아니고요.
유리창엔 얇게 이중접합이 들어가긴 했는데, 창문을 열었을 때의 소리와 닫았을 때 소리의 차이는 많이 나요. 확실히 팰리세이드 살 분들이 돈을 아끼고 싶으면 사도 되지만, 두 개를 비교 선상에 놓을 만한 차는 아니에요. 승차감에 예민하신 분들이 아니라 가족만 태울 것이고, 캠핑을 다닐 거라고 생각하면 이 차가 더 나아요. 공간이 진짜 대박인데, 진짜 승차감으로 타는 차는 아니에요. 토크 벡터링으로 코너링 같은 걸 잡아준다고 하니까 좀 기대해 보고 있어요.

중요한 게 기존 모델에 비해서 에어백이 7개에서 10개로 늘어났어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과 나 사이에도 에어백이 하나씩 터지는 거에요. 무릎에까지 에어백이 터져요. 무릎 에어백 같은 경우는 안전벨트를 메고 있으면 벨트가 날 잡아주기 때문에 크게 효용은 없을 것 같긴 하네요. 좌우 승객끼리 사이에 터지는 에어백 같은 경우는 사고가 나면 서로 머리가 부딪힐 때의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꿀 옵션 하나 설명을 안 했는데, 플래티넘 2 옵션을 넣으면 BOSS 오디오와 함께 디지털키 2라는 옵션이 있어요. 이전까지만 해도 핸드폰 키라는 건 있었어요. 차에 타서 핸드폰을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놔야 시동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제 디지털키 2 같은 경우는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반경 1미터 내에서 문이 저절로 열리고 차에 타서 그냥 주행할 수 있어요.
그랜저나 소나타, EV9 같은 차들은 아직까지도 핸드폰을 꺼내야 하는 상태였거든요. GV80은 꺼내서 어플까지 켜서 문 열림 버튼을 또 눌러야 해요. 생각보다 이 과정이 되게 귀찮거든요. 정말 키가 없어지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다리 공간 같은 데는 마음에 드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허벅지가 좀 떠 있어요. 키가 작은 분들 같은 경우는 상관이 없는데, 장시간 운전했을 때는 살짝 기대서 갔을 때 불편할 수도 있겠어요.근데 뒷열에서도 수납공간을 이용할 수가 있는데, 이건 진짜 잘해놨네요.
3열에 앉아 봤더니 주행 성능이라든지, 승차감, 품절음 같은 거 외에도 칭찬할 것들이 굉장히 많네요. 3열에 성인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차 많이 없잖아요. 제가 지금 다리를 편하게 하고 가고 있어요.

산타페 만큼 3열 활용도가 많은 차가 생각보다 많이 없거든요. 컵홀더부터 핸드폰 충전하는 기능들이 다 있어요. 220V 콘센트랑 에어컨 조절하는 것까지 기본적으로... 정말 활용성 부분에서는 이번 산타페가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번 산타페 시승기를 마쳤는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승차감이랑 롤링 심한 거, 바닥 노면 소음이 좀 세게 올라오는 게 단점이고요. 뒷모습은 이제 좀 뇌이징이 돼서 막 나쁘진 않아요. 이제 그 외에는 모든 게 장점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플래그십 차를 많이 몰아봤고, 에어 서스펜션 있는 차를 많이 몰아봤어요. 그래서 좀 아쉽지만, 그게 아닌 분들은 또 이걸 타고 차 너무 좋다, 편안하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저도 GV80을 탈 때 승차감이나 방지턱 넘을 때 충격이 너무 별로라고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차가 이렇게 묵직하고 무거울 수가 있냐고 최고라고도 하잖아요.
이게 사람마다 취향이 좀 다르니까 제 기준에서는 승차감이 좀 별로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외 모든 공간감, 옵션 같은 것들은 진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전반적으로 판단했을 때 진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쏘렌토랑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나왔고, 제가 아무리 이렇게 떠들어 봤자 엄청 많이 팔려요. 앞으로의 행보가 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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