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전원일기’ 다른 프로만큼 출연료 못 받아” (회장님네)[어제TV]

유경상 2023. 2. 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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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이 드라마 ‘전원일기’가 출연료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2월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박은수, 김혜정, 조하나, 정대홍, 신충식 등 ‘전원일기’ 출연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과거 추억을 나눴다. 김용건은 “‘전원일기가’ 1980년에 시작해서 43년이 됐다”며 종기 아빠 역할을 맡았던 신충식에게 기억에 남는 장면을 질문했다.

신충식은 “노마 아빠에게 운전 교육을 받는 장면이 있다. 논두렁에 처박았다. 그게 기억이 나고. 내가 제일 하기 싫은 것. 경운기. 경운기를 운전하라고 하면 똑바로 직진만 하겠다고 했다”며 경운기 운전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일용이 역할을 맡았던 박은수는 “내가 주로 경운기를 몰았다. 그거 잘난 척하다가 경운기 사고를 2번 낼 뻔했다. 한 번은 김혜자 선배를 뒤에 태우고 시내 가는데 앞에 버스에 카메라가 있는데 컷하는데 브레이크가 안 잡혔다. 버스가 서 있는데 내가 가는 거다. 불안할까봐 말은 못하고 진땀이 났다. 그냥 간신히 앞에서 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수는 “한 번은 논두렁 샛길이다. 차가 지나가 경운기 빼줘야 한다고 해서 내가 빼주겠다고 했다. 내가 좀 몬다고 잘난 척을 한 거다. 좁은 길에서 핑 돌았다. 아기 모를 심어놓은 걸 박살냈다. 나는 나가떨어지고. 촬영 끝나고 온 스태프, 연기자들 모여서 아기 모 다시 심어주고. 경운기에 대한 그런 추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김노인 역할을 맡았던 정대홍은 34살에 노인 역할을 했다고. 박은수는 “청춘이 없어졌다. ‘전원일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정대홍은 “어려운 건 없었는데 내가 왜 노인 역할을 했나 생각했다. 처음 작품 쓴 분이 차범석, 연출 이영헌. 두 분을 작품하기 전에 만났다. 연극에서 노인 역을 했다. 반가워서 만나고 눈물 흘렸더니 왜 반가운데 눈물을 흘리냐고 하더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반가우면 눈물 흘리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갈비찜을 만들었고 김혜정은 잣두부를 만들어 한 상을 차렸다. 신충식은 “김수미가 TV에서 음식 할 때마다 한 번 얻어먹어보고 싶었다”고 반색했고 김수미는 “잘 됐다”며 “환갑잔치 생각난다”고 모처럼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겼다.

박은수는 “‘전원일기’ 끝나고 지방에 갔는데 한 노인이 날 붙잡고 울었다. 잃어버린 손자 찾듯이.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전원일기’ 끝났다고.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쉬움이 강하게 오더라”고 ‘전원일기’ 종영 후 시청자 반응도 곱씹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는 다른 프로그램만큼 출연료를 못 받았다. 그래도 우리가 양보하고.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라고 ‘전원일기’가 가진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정대홍은 “옛날에 뭐라고 했냐면 다른 배우들이 ‘전원일기’ 출연하면 손해라고. ‘전원일기’ 팀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다른 사람들은 와도 돋보이지 않는 거다”고 거들었다.

박은수는 “전무후무한 좋은 프로그램이다. 하다못해 강아지도 연기를 잘했다”고 추억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김회장네 김용건, 임호, 조하나와 일용이네 김수미, 박은수, 김혜정이 따로 거처를 얻었다. 이계인은 집 없이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 김용건은 “우리 집에는 오지 마라”고 농담했다. 그런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배우 차광수의 방문이 그려지며 새로운 반가운 얼굴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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