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무시당하는게 제일 싫다”…나이마다 다른 우울증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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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떨 때 우울감을 느끼나요.' 연령대별로 제각기 다른 답이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건강만족도・삶의만족도・가족갈등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에서는 자아존중감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지닌 요인이었다.
30대에서는 직업만족도가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40대에는 가족의 수입만족도가 우울증을 발현시키는 주요 인자로 나타났다.
50대에는 자아존중감이 다시 가족간 관계보다 우울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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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맞춘 우울·자살예방책 필요”
‘당신은 어떨 때 우울감을 느끼나요.’ 연령대별로 제각기 다른 답이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건강만족도・삶의만족도・가족갈등이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20대에서는 자아존중감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지닌 요인이었다. 30대에서는 직업만족도가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40대에는 가족의 수입만족도가 우울증을 발현시키는 주요 인자로 나타났다.
10일 엄연용 건양대학교 겸임교수가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20대, 30대, 40대, 50대 집단의 우울을 예측하는 주요 요인들이 이같이 모두 달랐다.
40대에는 가족의 수입만족도 외에도 배우자 관계, 자녀들의 형제자매관계 등 가족과의 관계가 개인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에는 자아존중감이 다시 가족간 관계보다 우울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것으로 올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우울증은 특히 자살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연령대에 맞춘 우울증 예방 및 치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의 ‘2023 자살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 자살률이 11년새 가장 높았다. 2023년 자살 사망자수는 1만3978명으로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자살률(27.3명)은 2013년(28.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우울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13~26배 높다고 알려질 정도로 자살률 상승에 유의미한 인자다.
엄 교수는 “각 연령대에 맞는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과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며 “20대와 30대의 경우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관계 증진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40대와 50대에는 가족관계 강화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권세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데이터운영팀 부장은 지난해 10월 ‘자살예방정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성・연령에 따른 맞춤형 자살예방 정책의 내실화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부장은 “제 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책을 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이 성·연령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양적·질적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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