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키운 건강의 열매, 구례 산수유와 우리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구례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으로, 자연의 기운을 가득 품은 명품 농·특산물의 산실이다.
구례의 산수유와 밀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농민의 자부심과 역사가 담긴 건강한 선물이다.
1990년대 초, 수입밀에 밀려 거의 사라져가던 우리밀을 되살리고자 구례 농민들이 힘을 합쳤고, 국내 최초 우리밀 제분공장을 설립하는 결실을 보았다.
구례밀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우리 농업과 식량 주권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구례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 지역으로, 자연의 기운을 가득 품은 명품 농·특산물의 산실이다. 이른 봄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꿋꿋하게 자란 우리 밀이 들판을 덮는다. 구례의 산수유와 밀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농민의 자부심과 역사가 담긴 건강한 선물이다.
봄의 전령사에서 국민 건강의 상징, 산수유

지리산 자락을 노란 물결로 뒤덮으며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산수유는 구례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산동면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산수유나무는 군목(郡木)으로 지정될 만큼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노란 산수유꽃이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수유는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신장계통 기능 강화와 당뇨병,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널리 알려져 왔다. 현대 과학에서도 산수유의 효능이 입증됐다. 코르닌, 모로니사이드, 로가닌 등 유효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다. 특히 신맛을 내는 유기산은 피로 해소와 소화 촉진에 효과적이다. 가을에 영근 루비처럼 붉은 열매는 수확 후 씨를 제거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완성된 산수유는 주로 차, 술, 즙, 환 등으로 가공돼 건강을 책임지는 웰빙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우리 식탁을 지키는 건강한 자부심, 구례밀

구례 우리밀은 단순한 곡물이 아니다. 대한민국 우리밀 부흥운동의 역사를 상징하는 귀한 존재다. 1990년대 초, 수입밀에 밀려 거의 사라져가던 우리밀을 되살리고자 구례 농민들이 힘을 합쳤고, 국내 최초 우리밀 제분공장을 설립하는 결실을 보았다. 구례는 우리 밀의 명맥을 잇는 생산지다.
구례밀은 뚜렷한 사계절의 기운을 담은 청정 지역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한 제분 과정에서 방부제나 표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로 평가받는다.
수입밀 보다 구례밀은 국내에서 생산돼 신선함이 살아 있으며, 맛이 더욱 고소하고 구수한 것이 특징이다. 구례에 설립된 제분공장은 하루 15톤의 밀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밀가루는 물론 국수, 과자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가공·포장된다. 구례밀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우리 농업과 식량 주권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싱턴 온 전한길 "찰리 커크가 롤모델, 나도 언제 죽을지 몰라 방탄복 구매" [르포] | 한국일보
- 美 경제학자 "한국, 수출 17조 지키려고 488조 상납? 이해 안 돼" | 한국일보
- 가수 박진영 '장관급' 임명, 이보다 나은 선택은 없다 [김도훈의 하입 나우] | 한국일보
- '국정농단 의혹' 통일교는 어떻게 美 정치권에도 '입김'을 넣을 수 있었을까 | 한국일보
- 때 아닌 '계엄 해제' 두고 설전…한동훈 "이재명 기다렸나" 우원식 "의원 안 해서 모르나" | 한국
- 서정욱 "김건희, 12·3 당일 성형병원 진짜 갔더라… 계엄 몰랐다는 뜻" | 한국일보
- "무대 한 번 못 서보고"… '성매매' 필리핀 여성들이 한국 정부와 싸우는 사연은 | 한국일보
- 남현희, 2년만에 '사기 공범' 꼬리표 뗐다 "전청조 재벌 3세로 믿어" | 한국일보
- 속옷 차림으로 끌려가는 재무장관... 네팔 '반정부 시위' 확산 | 한국일보
-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한 중학생, 반성문엔 "가장 사랑하는 사람"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