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조금의 위험도 다 막고 금지하면 원유 공급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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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6일 중동전쟁에 따른 유류 수급 문제와 관련해 "위험을 조금씩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 항로를 통한 원유 수입 가능성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 봉쇄 위험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 대통령은 "한달간 홍해를 통해 유류 수입 운항이 이뤄졌다면 꽤 물량이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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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로 유류수입됐다면 꽤 물량들어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중동전쟁에 따른 유류 수급 문제와 관련해 “위험을 조금씩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이 따르더라도 안전성이 확보되는 상황이라면 홍해 등 다른 항로를 통해서라도 수급해소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 항로를 통한 원유 수입 가능성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 봉쇄 위험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재 홍해를 통해 수입할 수 있는 나라가 사우디 얌부항밖에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황 장관은 “3월 1일 운항 자제 권고를 했고 그 이후 (수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에도 이 대통령은 “(이란은) 지금 예멘 후티 반군을 동원해 이 해협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는데 실제 실행 가능성은 어떻냐”고 물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홍해를 호르무즈처럼 실제 봉쇄하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이란이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위협에 그치고 후티를 통해 실행하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장관은 “후티 전력으로 완전 봉쇄 가능성은 낮지만, 무작위 공격을 통해 위협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이 대통령은 “한달간 홍해를 통해 유류 수입 운항이 이뤄졌다면 꽤 물량이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유조선을 투입하더라도 하루 공급량이 500만 배럴밖에 안 된다. 원래 배 한 척에 200만 배럴을 싣는다고 하지 않나. 그 배들은 사우디와 유류 공급 약속을 받아야 실제 선적할 수 있는 것인데 계약이 확정된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원유를)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지적햇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니까 국가나 국민에 대한 위협이 크다.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100% 안전을 위해 조금의 위험이 있는 것도 다 막고 금지하면 국내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나. 그런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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