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 대만·홍콩 등 중화권 홀린다"

김동주 2026. 2. 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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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문한 외국인 364만 명
시즌 맞춤형 마케팅 등 전략 강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6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부산시가 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을 겨냥한 집중 마케팅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4만 34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4%, 2019년 대비 35.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회복세로, 한국 전체 외국인 관광객(1893만 6562명) 가운데 부산 방문 비중이 약 19%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1명은 부산을 찾은 셈이다.

국적별로는 중국과 대만, 일본 관광객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만 관광객은 68만 7832명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고, 중국 관광객은 56만 915명으로 34.0%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관광객은 54만 2398명으로 19.1% 늘었으며, 홍콩 관광객 역시 15만 5479명으로 21.4% 증가했다.

중화권뿐 아니라 동남아권 관광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싱가포르(+10.5%), 필리핀(+28.0%), 베트남(+31.0%) 등 주요 국가 관광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산 관광시장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를 ‘중화권 관광 도약의 해’로 삼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홍콩 관광객은 약 84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목표치를 90만 명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시즌별 맞춤형 마케팅과 항공 노선 연계 전략을 통해 유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부산행 항공권을 보유한 개별 여행객(FIT)을 대상으로 비짓부산패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1171명이 응모했다. 2월 춘절 기간에는 홍콩 주요 여행사와 협업한 전세기 연계 상품을 통해 약 3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3월에는 경주 벚꽃 마라톤과 거제 100K 대회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대만 현지 여행사와 공동 기획해 약 400명의 사전 예약을 확보했다. 또한 봄꽃 시즌을 겨냥한 가족 피크닉 테마 단체 관광상품을 통해 추가 300명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음 달로 예정된 티웨이항공의 가오슝~부산 신규 노선 취항에 맞춰 환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대만 남부권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나선다. 첫 운항편 탑승객에게 부산 여행 정보와 기념품이 담긴 ‘환대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대만·홍콩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