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매인데 아버지 때문에 ‘성'이 달라 자매인지 몰랐던 10살 차 배우자매

언니 유혜리는 1988년 영화 '파리 애마'로 스크린에 데뷔해 관능적인 몸매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1990년에 개봉한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으로 제28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당당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유혜리·최수린 자매 화제... 성 다른 10살 차 두 자매

유혜리는 지금의 '배우 유혜리'가 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우여곡절 사연들을 공개했는데요. 그녀는 "아버지가 (배우 하는 것을) 너무 반대해서, (아버지를) 속이려고 했다. 성도 바꾸고 이름도 싹 바꾸고. 아버지가 (TV에 나온 저를 보면서) '저거 너 맞지?' 그러면 '아닌데요.' (모르는 척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싫어하시니까 방법이 없었다"라며 보수적인 아버지로 인해 겪어야 했던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을 고백했습니다.

유혜리의 친동생인 배우 최수린은 1994년 SBS 1기 공채 MC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로, 도회적인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유혜리와는 다르게 아버지의 큰 반대 없이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최수린은 "언니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스포트라이트 받고 주인공도 하고, 외모도 굉장히 눈에 띄었고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했었는데 저는 그렇게 시작하진 않았다"라며 "드라마 몇 개 찍고 공백기가 몇 년으로 길어지면서 '나는 잊혀졌나? 배우가 맞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배우 유혜리, 최수린 자매가 출연했습니다. 유혜리는 10살 아래 막냇동생 최수린의 방문에 기분이 업된 모습을 보이며 "기저귀 갈아주며 키운 동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최수린은 "언니가 뭐든 저 갖다주고 그랬다. 딸처럼 자기 애기처럼 많이 보살펴줬다. 다섯 명의 형제가 있어 엄마가 다 케어가 안 되면 언니가 저를 엄마처럼 보살펴주곤 했다"며 언니 유혜리에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촬영장에 갈 때 늘 옆자리에 동생을 태우고 다녔고 언니 덕에 연기자들을 옆에서 보고 자란 최수린은 자연스럽게 연기자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수린은 “언니의 밝은 성격에 일일이 상의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라고 애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혜리는 “너무 갑자기 잘 되는 것보다 그런 과정이 필요한 거다”라고 조언하며 “그러니 앞으로 5년만 고난을 견디라”고 능청 입담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최수린은 KBS 주말연속극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매력적인 밉상 캐릭터로 출연, 시청률을 끌어올렸고, 이어 KBS ‘태풍의 신부’, ‘우당탕탕 패밀리’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연기파 배우로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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