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다음 달 중국 찾는다... “시진핑과 정상회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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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며 "푸틴 대통령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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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홍콩·티베트 문제에서 중국 지지" 입장 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이미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가까운 두 나라가 더 밀착할 조짐도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며 “푸틴 대통령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루셰프 서기와 왕 위원은 지난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만나 아시아·태평양 상황과 중러 안보 강화 문제에 대해 논의한 후, 약 두 달 만에 재회했다. 왕 위원은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해 오는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중국에서 두 정상이 만난다면, 이는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의 중러 정상회담이다. 나아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찾는 해외 방문지도 중국이 된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날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 및 전략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는 존중과 내정 불간섭,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 역시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양국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제3자의 간섭을 받지도 않으며, 제3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공의 적인 ‘서방’을 언급하며 협력을 더 단단히 다졌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러시아와 중국을 이중으로 방해하는 서방 집단의 캠페인으로 국제적 사안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 사이 협력 강화는 더 중요해졌다”며 “서방이 중국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이용하는 대만, 신장, 티베트, 홍콩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중국을 지지한다”고 재차 뜻을 밝혔다. 나아가 왕 위원은 “중러 관계는 성숙하고 바위처럼 강하며, 변화하는 국제 상황의 시험을 견뎌낼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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