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서울 지하철파업..출근길 정상운행 총력

김경수 2022. 11. 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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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을 막기 위한 서울시의 총력대응이 시작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최대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적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업 동안 출근 시간대에 평시 대비 100% 운행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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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30일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 중구 서울역 승강장이 퇴근길을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을 막기 위한 서울시의 총력대응이 시작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최대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적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의 총파업은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세웠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다음 달 2일에는 코레일의 총파업도 예고된 상태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하철 운행 대란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파업 기간 동안 서울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은 1호선의 경우 평일대비 53.5%로 줄어든다. 2호선 본선은 72.9%, 3호선은 57.9%, 4호선은 56.4%, 5∼8호선은 79.8% 수준으로 떨어진다. 공휴일 예상 운행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파업 단계별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파업 동안 출근 시간대에 평시 대비 100% 운행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3%인 약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한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내버스의(359개노선, 6867대) 경우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버스 승객 20% 증가 시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며, 승객 40% 증가 시 1시간 연장한다. 지난 10일부터 부제가 전면 해제된 개인택시 운행도 독려한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회사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30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지속적으로 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후 2시부터 전날 중단된 5차 본교섭을 다시 시작했다.

노조 "인력감축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

전날 사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내용을 문건 형식으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달라'며 정회를 요구하면서 개시 10분 만에 중단됐고 오후 10시까지 끝내 재개되지 않았다. 노조는 "공사 측 제시안에 대해 연합교섭단은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교섭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인력감축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은 2026년까지 1539명 인력 감축안에 대해 2022년에 대해서는 시행을 유보한다는 최종 교섭안을 제시했다"며 이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겠다'는 과거 합의보다 퇴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사는 "노동조합 측이 정회 중 교섭 재개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다"라며 "공사는 노사협상에서 가장 첨예한 쟁점이 되어왔던 부족 인력 충원 등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파업을 막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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