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뺀다고 수액 맞다가” 결국 공황발작으로 이어진 유명 가수

“살 뺀다고 수액 맞다가” 결국 공황발작으로 이어진 유명 가수

예능에서 유쾌하게 웃던 한 여성 가수가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건 극단적 다이어트와 반복된 실신, 그리고 심각한 공황장애였다.

“살 뺀다고 수액 맞았어요.”

이 한마디에서 시작된 그녀의 고백은, 단순한 외모 관리 이야기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날씬해 보였지만, 정작 무대 뒤 그녀는 체중계 숫자에 매달려 병원에 실려 가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바디멘터리

“길에서 기절했는데 수액 무게가 더 걱정됐다”

가수 소유는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 - 살에 대한 고백’에 출연해,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체중 강박을 고백했다.

그녀는 “어느 날 길거리에서 기절했는데,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라고 했을 때도 몸무게가 늘까 봐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무대에서 예뻐야 하니까요.”

연습생 시절 하루 1~2시간만 자며 매일 체중을 쟀고, 밥 대신 고구마 반쪽, 사과 한 조각으로 버티는 식사 패턴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눈빛은 웃고 있었지만, 말은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끔찍했죠.”

바디멘터리

살이 빠질수록 깊어지는 불안… 결국 공황장애

소유는 방송에서 “다이어트를 계속할수록 오히려 더 무서웠다”며 공황장애 증상까지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무대 위에 서도 카메라가 눈에 안 들어오고, ‘쓰러지지만 말자’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긴장이 아니라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이다.

• 호흡곤란

• 심박수 급증

• 현기증과 비현실감

• 예측 불가능한 불안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극단적 다이어트는 호르몬 불균형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곧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연예인처럼 외모 평가를 받는 직업군은 심리적 압박이 강해 위험도가 높다.

짠한형

“살 좀 찐 것 같다”는 말 한마디에 무너진 자존감

소유는 방송에서 주변의 말 한마디에도 정신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살 좀 쪘다’는 얘기를 들으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다음 날은 뺄 때까지 운동했어요.”

그녀는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었던 이유가 ‘내가 무너질까 봐’가 아니라, ‘사람들이 날 떠날까 봐’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외모 강박→식이장애→불안장애→공황장애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심리 패턴이라고 분석한다.

공황장애는 단기간에 발생하지 않는다.

소유의 경우처럼, 오랜 시간에 걸친 다이어트, 자기 부정, 타인의 평가에 대한 과도한 의식이 누적될 때 터져 나온다.

“스스로를 미워하게 되는 순간, 이미 공황은 시작된 거예요.”

소유의 변화… 먹고, 쉬고, 받아들이기

소유는 지금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젠 굶지 않아요. 운동도 즐겁게 하고, 몸보다 마음을 먼저 챙겨요.”

방송 이후 그녀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3~4번 요가나 산책을 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정이 무너질 때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아직도 불안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 불안을 밀어내지 않고, 그냥 함께 있어주려 해요.”

전문가들은 이를 인지 행동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공황장애는 완치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무너질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