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두산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AI·로보틱스 협력 확대

최성훈 2026. 6.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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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AI·로보틱스 협력 확대 / Nvidia

두산그룹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를 함께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에너지와 로봇, 첨단 전자소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두산의 제조 기술과 산업 경험에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가속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계획입니다.

AI 팩토리는 설계와 생산, 관리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차세대 공장을 말합니다. 두산은 지능형 로봇과 발전설비, 전자소재 등 AI 팩토리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인 아이작 심(Isaac Sim)과 아이작 랩(Isaac Lab),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코스모스(Cosmos), 뉴턴(Newton) 물리 엔진 등을 활용해 차세대 로봇 운용체계인 '에이전틱 로봇 O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로봇 OS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한 뒤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양사는 팔레트에 쌓인 물건을 옮기는 디팔레타이징 작업과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샌딩 작업 등에 활용할 로봇 솔루션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양팔 로봇이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 가족 / 두산그룹

두산밥캣 역시 건설과 조경, 농업, 물류 장비에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장비가 다양한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 변화를 판단해 보다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

에너지 분야 협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소형모듈원전(SMR) 등 발전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에 필요한 전력 공급 방안을 엔비디아와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역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사는 발전 설비 최적화와 전력 공급 설계, 저탄소 전원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두산 전자BG가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AI 가속기 등에 사용됩니다. AI 시스템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고성능 CCL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산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태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MGX 플랫폼 등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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