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뻗은 빛기둥 보러… 광화문광장 방문객 쑥
서울시 야간 점등 확대 운영키로

'감사의 정원' 개장과 함께 광화문광장 방문객이 열흘 새 134만여 명을 돌파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야간 점등 프로그램 '감사의 빛23'을 매일 저녁 8시부터 0시까지 연속 점등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하 '프리덤홀'도 최대 오후 11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무료 전시 해설을 매일 12회 진행 중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광장을 찾은 방문객은 134만735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1만750명 대비 63만6600명이 늘어 2배에 육박하는 증가 폭이다.
시는 지난 12일 문을 연 '감사의 정원'이 방문객 증가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주 금∼일요일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과 광장 주변 '미디어파사드' 콘텐츠 다양화도 집객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의미로 세종문화회관 옆에 23개 석조 조형물과 지하공간으로 조성됐다. 야간에는 지상에 설치된 6.25m 높이 돌기둥 23개에서 위쪽으로 빛을 쏘아 올리는 '감사의 빛23' 점등 행사가 매시간 펼쳐진다. 당초 30분 간격으로 10분씩 진행하던 점등을 당분간 매일 저녁 8시부터 0시까지 끊김 없이 이어가는 방식으로 바꿨다.
참전국의 희생과 연대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지하 '프리덤홀'은 휴관 없이 월∼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금∼일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기존 오후 8시 폐관보다 각각 2∼3시간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부터는 무료 전시 해설(도슨트) 프로그램도 매일 12회 운영 중이다. 미디어월 4개소 13개 콘텐츠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회당 20명씩 약 40분간 진행된다. 연간 27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다 깊이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단순한 도심 광장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창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을 서울시민에게는 자부심과 여유의 공간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장의 위상에 대해서도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이 직접 꼽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매년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서울의 상징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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