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설치했다" 허위 신고에 청주지법 업무 마비..재판 지연 불만

이태현 2022. 9. 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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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어제)낮 청주지방법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4백여명이 대피하고 법원 기능이 두 시간 가까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40대 여성을 용의자로 붙잡았는데, 평소 정신질환 약을 복용해왔던 이 여성은 자신의 재판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두 시간동안 법원 업무가 거의 마비되면서 많은 재판이 지연되는 한편 민원인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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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어제)낮 청주지방법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4백여명이 대피하고 법원 기능이 두 시간 가까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40대 여성을 용의자로 붙잡았는데, 평소 정신질환 약을 복용해왔던 이 여성은 자신의 재판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백여명의 법원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고,

군 병력과 경찰 소방이 모두 출동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법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낮12시 28분.

하지만 두시간에 가까운 수색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후 2시 10분쯤 경찰은 신고자 A씨를 검거했고,

허위신고였다는 자백을 받아내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A씨는 자신이 관련된 재판의 진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법원 인근 공중전화를 이용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만약에 이 상태에서 범인이 검거되지 않았으면 탐지견도 투입이 되었겠지만 그 전에 이미 범인이 검거됐습니다."

두 시간동안 법원 업무가 거의 마비되면서 많은 재판이 지연되는 한편 민원인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민원인
"3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럴 지 몰라서 어떻게 해야 되는 지 걱정이 되고 있어요."

한바탕 소동으로 마무리됐지만 관계 기관들의 대응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군 폭발물 처리반은 신고 이후 한 시간도 더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고,

수색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재판은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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