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용 게이트가 있다고?"...한국 '특별우대'로 여행하기 가장 좋다는 유럽국가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 유일' 자동입국 허용, 한글 표지판까지 있는 인기 유럽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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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로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이 높은 예약률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격화되며 유럽 여행이 망설여지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보다 안전하고 편한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한국인이 여행하기 가장 좋다는 유럽국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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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표적인 여행지라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프랑스 교외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교통검문을 달아나다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6월 30일 하룻밤 새 870여 명을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2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물 490여 채가 훼손됐고, 차량 2천대가 불에 탔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서를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초등학교와 구청이 불에 타는 등 시위가 심각한 수준의 폭력사태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에 도심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찼고, 프랑스 당국은 비상사태 선포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프랑스의 상황에 유럽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전용게이트'까지 있는 이 나라

입국심사 줄 /뉴스1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을 갈 때 걱정하고, 긴장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입국심사입니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여행을 즐기고 싶지만, 입국심사 때문에 공항에 몇 시간 동안이나 묶여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긴장되고 번거로운 임국 심사를 안 해도 되는 유럽 국가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공항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인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번 다녀오면 그 매력을 잊을 수 없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꼽히는 동유럽의 보석, 체코 프라하입니다. 2019년 3월 1일부터 체코 프라하 공항(Vaclav Havel Prague Airport, PRG)에서는 한국 국적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입국심사관과 만날 필요 없이 3개의 전자여권 전용게이트(E-Gate)를 이용해 자동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한국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하게 먼저 기계에 여권을 스캔하고 안면인식을 수행하며 입국날인 등의 절차를 따라 입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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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국가로 여행을 가면 입국 심사관과 인터뷰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이렇게 자동 입국 심사가 가능해지면 여권 스캔 후 안면인식, 입국 날인 등의 절차만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매번 기다리고 힘들었던 시간이 확 단축되는 건데요.

사실 프라하는 입국 심사가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EU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 길게는 2시간까지 기다려 입국 심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동입국 전용 게이트가 도입된 후에는 빠르면 10초대에, 늦어도 30분 이내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빨리빨리'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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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동심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천-프라하 구간 직항노선을 통해 입국해야 합니다. 경유 노선을 이용하거나 타지역을 여행하고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 15세 이상으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만 합니다. 만 15세 미만의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대면심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한국인에게만 자동입국 허용한 놀라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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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주 먼 나라 체코에서는 왜 비EU 국가 중 '한국인에게만' 이러한 혜택을 줬을까요? 체코를 여행하는 한국인의 수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연간 42만 명의 한국인들이 체코를 여행하고 있으며 이는 체코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중 8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북한을 포함해 세계 인구 수 27위에 위치한 걸 고려한다면, 정말 많은 여행객들이 체코를 방문한 셈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불법으로 체류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체코 이외에도 대한민국 국적의 기준 연령에 해당하는 국민이라면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나라는 또 있습니다. 미국, 홍콩, 대만, 독일, 마카오 이렇게 다섯 국가인데요. 미국과 대만, 홍콩은 만 17세, 마카오는 만 11세가 기준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어 표지판도 있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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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라하 공항의 한국인들을 위한 배려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2013년 유럽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공항 내에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여 한국인 여행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프라하 공항은 체코항공그룹 산하에 소속되어 있는데, 2013년 대한항공에서 체코항공 그룹 지분의 44%를 인수하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자동출입국 시스템도 2014년부터 체코 한국대사관에서 협의를 시작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이 지분은 2017년 상당한 차익을 남기고 매각했으나 지금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함을 남겨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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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시내 중심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부하며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또한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순례'를 떠나야 하는 장소로 꼽히는데요. 체코는 물보다 맥주가 싸고 도시 안에서 작은 양조장을 운영하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인터파크투어

미술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여행 장소입니다. 뒤러, 렘브란트, 클림트, 뭉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소장된 국립미술관이 있으며 아르누보, 바로크, 르네상스, 큐비즘, 고딕, 신고전주의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어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인 셈입니다.

체코 프라하는 연예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인데요. 전소민, 소녀시대 윤아, 슈퍼주니어 예성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체코 여행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프라하, 가볼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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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발길이 닿는 대로 돌아다녀도 마냥 행복을 느낄 수 있는데요. 사랑스러운 체코 프라하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카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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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는 함께 걷는 이가 누구라도 당장 사랑에 빠져버릴 수 있는 마법의 다리인데요. 프라하의 시작이자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와 프라하성을 연결하는 카를교는 도심 중앙을 가르며 흐르는 블타바 강의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다리 위에서는 거리 악사와 화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거리의 예술가들 덕에 다리가 한층 더 로맨틱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다리 위를 떠다니는 노랫소리,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사람들의 탄성 등이 모여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다고 하니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프라하성 (성 비투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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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은 중세 시대 성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요. 프라하 시내의 어디를 가도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우뚝 솟아 오른 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라하성의 하이라이트는 '성 비투스 대성당'인데요. 바깥에서 볼때도 웅장했지만 내부는 놀랍도록 성대하다고 합니다. 무려 천년에 걸쳐 완공된 성당은 완벽한 대칭과 찬란하게 빛나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특징입니다.

프라하성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여러 상점, 주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커다란 단지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성 내외부에는 성당이나 궁정 외에도 당시 주민들이 이용하던 시설이나 생활 터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마치 디즈니 프린세스 작품에 들어온 것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3. 블타바강 백조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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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성에서 카를교 쪽으로 골목을 내려오다 보면 하얀 자태를 뽐내는 백조 무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해가 빛나고 날이 따뜻한 계절에는 반짝이는 호수에서 유영하는 백조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얗고 보드라운 백조가 프라하의 시가지를 배경 삼아 유유히 떠다니는 광경은 많은 여행객들이 잊지 못할 장면으로 꼽곤 합니다.

올해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편리한 입국과 값싼 물가, 풍부한 볼거리로 가득 찬 프라하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