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미식가들의 이정표가 되는 미쉐린 가이드. 이제 미쉐린 가이드는 단순한 맛집 리스트를 넘어, 한 나라의 식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쉐린이 선정한 레스토랑에는 셰프의 철학이 깃들어 있으며, 각 요리에는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온지음-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식의 정점
온지음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그만큼 위치도 특별합니다. 경복궁 돌담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인접한 주택가의 현대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지음은 단순한 한식 레스토랑이 아닌, 한식의 깊은 뿌리를 연구하고 계승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조선 왕조 궁중 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방장, 박성배 연구원, 그리고 젊은 연구진들이 함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관은 모던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한국의 전통적인 의식주 양식이 반영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과거의 미학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곳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한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니, 외국인 친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데려가기에도 손색없는 장소입니다. 메뉴는 코스로 제공되며, 가끔은 리스트에 없는 특별한 요리를 만날 기회도 주어진다고 하니, 전통 한식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ADD 서울 종로구 효자로 49 온지음 4층
유한-한남동에서 만나는 감각적인 타이 비스트로
한남동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한 유한은 감각적인 타이 비스트로입니다. 태국에서 요리를 공부한 김유한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로 입소문이 난 곳이죠. 공간은 힙하고, 메뉴는 도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한의 가장 큰 특징은 숯을 이용한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는 점인데요. 태국식 소시지, 직접 만든 육포, 구운 오리 가슴살, 제철 사시미 등 색다른 메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로는 태국식 오믈렛 '카이 째우 꿍 쌈 롯', 숯에 구운 자연산 대하와 쌈 롯 소스, 그리고 고수와 튀긴 샬롯을 곁들인 요리 '카이 째우 꿍 쌈 롯'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다시마 소금으로 숙성한 사시미 '플라 끄라 복 캅 남 찜' 도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입니다. 들어서는 순간, 마치 작은 태국이 한남동에 펼쳐진 듯한 느낌이 드는 곳. 태국의 정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유한에서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겨보세요.
ADD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5길 10-5 1층
한월관-미쉐린이 인정한 부산의 특별한 곰탕
부산 한월관의 곰탕은 특별합니다. 신중하게 고른 식재료와 깊은 맛을 완성하기 위한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미쉐린 맛집 중에서도 곰탕 전문점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한월관이 유일합니다. 한월관은 미경산 한우(출산 경험이 없는 어린 암소)만을 사용해 깊고 은은한 육향을 자랑합니다. 이곳의 곰탕은 맑은 고기 육수 또는 진한 사골 육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곰탕 속 고기도 양지, 차돌, 도가니 등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한우의 다양한 풍미를 한 그릇의 곰탕으로 온전히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한월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부산을 찾는 미식가라면, 한월관에서 미쉐린이 인정한 깊고 진한 곰탕 한 그릇을 꼭 경험해보세요.
ADD 부산 수영구 광안로62번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