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패배에 광기 폭발..지옥된 인니 축구장, 174명 사망

김승한 기자 2022. 10. 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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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려 17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에 발생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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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후 패배에 분노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려 17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에 발생했다. 아르마 FC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하면서 이에 분노한 팬들이 축구장에 난입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이 몰려 최소 174명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50여명 가까이 늘었다. 부상자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축구장서 최소 129명 사망. /사진=뉴시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0여명 이상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 중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도 파손됐다.

아핀타 경찰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출구로 몰리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엄청난 양의 최루탄과 울타리 등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축구장서 최소 129명 사망.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일주일간 경기를 중단하는 한편 아르마FC가 남은 시즌 동안 홈경기를 치르는 것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참사에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 경기에 대한 안전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축구 경기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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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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