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패배에 광기 폭발..지옥된 인니 축구장, 17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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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려 17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에 발생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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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려 17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전날 저녁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난 후에 발생했다. 아르마 FC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패배하면서 이에 분노한 팬들이 축구장에 난입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관중들이 몰려 최소 174명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사망자는 127명으로 알려졌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50여명 가까이 늘었다. 부상자를 감안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0여명 이상 부상자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 중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차 10대를 비롯해 차량 13대도 파손됐다.
아핀타 경찰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한 출구로 몰리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엄청난 양의 최루탄과 울타리 등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포착됐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일주일간 경기를 중단하는 한편 아르마FC가 남은 시즌 동안 홈경기를 치르는 것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참사에 조의를 표하며, 모든 축구 경기에 대한 안전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또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축구 경기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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