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살이 오르고 뼈는 부드럽고,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고소한 기름이 퍼진다. 흔히 가을을 전어의 계절로 알고 있지만 진짜 미식가들은 여름 햇전어의 제맛을 안다.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입에 착 붙는 그 맛은 오히려 지금이 절정이다.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전어 제철에 맞춰, 경남 사천에서는 매년 빠지지 않고 축제를 연다.
단순히 전어를 먹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잡고, 구경하고, 놀다 가는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올해는 불꽃놀이부터 맨손 전어 잡기까지,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된다.
회와 구이, 무침을 한자리에 모은 이 축제의 테마는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 먹고 즐기고 쉬고 가라는 말 그대로, 삼천포항이 전어의 계절을 통째로 품는다.

여름 미식 여행지로 어디를 갈까 고민이라면, 사천 삼천포항 전어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22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 축제
“삼천포항 전어 축제, 불꽃놀이·맨손 잡기 체험까지 한자리에!”

올해로 22회를 맞는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 축제’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전어는 흔히 가을이 제철로 알려져 있지만, 삼천포에서는 여름 햇전어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 귀하게 친다. 특히 이 지역 연안에서 잡히는 자연산 전어는 지방 함량과 식감, 신선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은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전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먹거리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역 어민과 함께하는 맨손 전어 잡기, 야간 불꽃놀이, 지역 예술 공연과 초청 무대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슬로건은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 지역민 특유의 정감 있는 말투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그 말 그대로 먹고, 즐기고, 쉬었다 가기 좋은 여름 미식 여행지다.
축제가 열리는 팔포음식특화지구는 평소에도 해산물 맛집이 밀집된 곳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에는 이 일대가 전어 중심으로 메뉴를 재편해 더욱 활기를 띤다.
접근성 또한 좋다. 사천 도심과 가까워 차량 이동이 편리하고, 인근 숙박시설도 충분해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야간 공연이나 불꽃놀이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축제 기간에는 차량 혼잡도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할 만하다.

한편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가볍고 감칠맛 도는 음식을 찾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이번 8월, 미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전어 축제 현장에서 여름 바다의 진한 맛과 활기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