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산지 해남배추 '쑥쑥'…"11월20일 이후 김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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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해남 배추가 책임진다."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가정에서는 20일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차질 없는 김장배추 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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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올해 김장은 해남 배추가 책임진다."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배추 산지인 전남 해남군이 배추 생육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定植機) 폭염 여파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가을철 집중호우로 피해도 발생했으나 결구가 시작된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해남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천259ha, 겨울배추 1천998ha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김장용 배추 수확은 11월 15일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가정에서는 20일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차질 없는 김장배추 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24일 마산면 배추 재배 농가 현장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수확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은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배추 생장 피해를 우려, 배추 재배 전 면적에 대한 방제 및 영양제를 공급하고 배추 생육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대응을 해 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일시적인 공급량 부족으로 배추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면 수확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에서도 수입량을 늘리지 않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고온이 지속되면서 배추 생장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김장을 평년보다 늦추는 범국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해남배추는 다른 지역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춧속이 꽉 차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높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했다.
최근에는 생배추 외에도 절임배추 가공이 점점 느는 추세로 김치의 날(11월 22일) 즈음에 김장하면 최상품의 절임배추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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