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생 시절의 아버지를 만납니다. 2023년 tvN 월화드라마로 방영된 이 작품은 마지막 회까지 케이블과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막을 내렸습니다. 려운과 최현욱이 동갑내기 부자로 만난 반짝이는 워터멜론입니다.
끝까지 지킨 동시간대 1위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8%, 최고 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9회는 평균 4.4%, 최고 5.4%였고, 2023년 11월 14일 방송된 최종회는 평균 4.5%, 최고 5.5%로 마무리했습니다. 수치 자체가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방영 내내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다라는 낯선 단어
주인공 은결은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 이른바 코다입니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가족 안에서는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됩니다. 국내 드라마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던 소재를 청춘물의 문법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방영 당시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이었습니다.

1995년에서 만난 아버지와 아들
주인공은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열여덟 살의 아버지를 만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밴드의 프론트맨을 자처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함께 연주하는 4회 장면은 방송 직후 여러 매체가 동시에 다룰 만큼 반응이 좋았습니다. 부자 관계를 친구 관계로 바꿔 놓는 설정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려운이 준비한 것들
주연을 맡은 려운은 기타보다 수어가 훨씬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소재를 다룬 영화와 영상 자료를 반복해서 보고 수어 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하며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섬세한 대사 처리와 표현으로 캐릭터를 채우면서,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습니다. 극본은 진수완 작가가 맡았습니다.

음악이 이야기를 밀고 간다
밴드 연습, 무대, 합주 장면이 회차마다 배치돼 있어 음악이 사실상 또 하나의 인물처럼 기능합니다. 1990년대 중반의 교복과 거리, 악기 소리가 함께 얹히면서 그 시절의 공기를 재현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집니다. 방영 이후에도 삽입곡을 찾아 듣는 시청자가 많았습니다.

전 회차는 현재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청률 숫자보다 마지막 회를 본 사람들의 평이 더 좋았던 드라마로 기억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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