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넓은 백사장과 시원한 바다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해운대에는 모래 대신 꽃이 주인공이 되는 계절이 있다. 6월부터 7월까지, 해운대 바닷가에 뜻밖의 ‘꽃길’이 피어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운대송림공원. 소나무 숲 아래 수국이 만개하며 펼쳐지는 이 계절 한정의 장면은, 부산 여름 여행에서 놓쳐선 안 될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대송림공원

해운대구 우동 702, 번화한 도심과 해변 사이의 틈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해운대송림공원.
2021년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조성으로 만들어진 이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여름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수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곳은 경남 고성의 ‘만화방초 수국농원’에서 기술 자문을 받아 조성된 만큼 수국의 품질과 배치가 정교하다.
민간단체의 수국 기증으로 조성된 이 공원은 바다와 숲, 꽃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희소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여름 한철, 송림공원은 해운대라는 이름 아래 또 하나의 계절 풍경을 만들어낸다.

‘송림’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원에는 울창한 소나무 군락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 고요한 녹음 아래, 수국은 그야말로 뜻밖의 반전을 만들어낸다.
보랏빛, 연분홍, 하늘색 등 다채로운 수국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나고, 그 사이로 조용히 난 산책로가 이어진다. 그늘진 숲길과 형형색색 꽃이 어우러지며, 공원은 마치 동화 속 정원처럼 느껴진다.

특히 무장애 데크길과 조경이 잘 정돈된 경로는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편안히 이동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공간이다.
한 발짝 옮길 때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수국의 색감, 시원한 바닷바람과 어우러지는 꽃향기. 이곳에서는 ‘꽃을 본다’는 감상 그 이상의 감각적 경험이 기다린다.
수국은 초여름의 대표적인 꽃이다. 특히 6월부터 7월 사이, 장마와 함께 피어나는 수국은 특유의 촉촉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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