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소리 자제" VS "낮엔 이해해야"…층간소음 시끌

최희정 기자 2024. 5.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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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에 층간 소음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자 입주민이 반박하는 글을 붙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안내문 바로 옆 글에서 입주민 B씨는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린다"며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이냐"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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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작성한 안내문과 그 옆에 붙은 한 입주민의 반박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 아파트에 층간 소음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자 입주민이 반박하는 글을 붙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층간 소음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주민 A씨는 건물 벽면에 관리사무실에서 작성한 안내문과 그 옆에 붙은 한 입주민의 반박글이 담긴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지난 10일 작성된 안내문에는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를 강조하며 "매트를 깔거나 실내화를 착용해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그러자 안내문 바로 옆 글에서 입주민 B씨는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린다"며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이냐"고 항변했다.

B씨는 이어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뛰면 부모들은 이웃에 피해갈까 마음이 조마조마할 거다. 낮에 일어나는 소음은 조금 양해해주셔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라며 "이 정도 배려가 없으면 개인주택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A씨는 누리꾼들을 향해 B씨 생각에 동의하는지 물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낮이라도 소음이 크게 들리면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이들 뛰는 것이 생활소음인가. 생활소음 수준에서만 이해가 가능한거지,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소리가 들리면 조심해야 한다" "죄송하다고 하면 될 것을, 나가야 할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개인주택으로 이사가야 할 사람은 (뛰거나 큰 소음을 내는) 당신이다" "층간 소음에 밤낮이 어디 있나?" 등 B씨 생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건설사가 집을 잘 못 지은건데 국민들끼리 싸움 붙이는 것"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의 딜레마로서 이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 들어갈 때에는 어느 정도 이런 불편한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조심하려고 해도 어느 집이든 크고 작은 생활 소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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