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설비투자는 8%대 증가(상보)

세종=유재희 기자 2024. 10. 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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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확정치 기준으로 8월에는 전월 대비 보합을 이뤘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생산은 지난달 감소했지만 지수 자체만 보면 견조한 흐름"이라면서 "지출 부문은 재화를 나타태는 소비 흐름이나 건설기성이 마이너스를 보였고 건설분야는 수주만 보면 좋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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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건설경기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8%대 증가했지만 향후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3% 하락한 113.6을 기록했다. 생산은 8월에 1.3% 깜짝 반등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6.4%), 전자부품(4.7%) 등에서 늘었지만 반도체(-2.6%), 비금속광물(-9.6%)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또 전기·가스업(-0.8%), 광업(-1.1%)도 생산이 부진하면서 전체를 아우르는 광공업 생산은 0.2% 뒷걸음쳤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1.9%), 전문·과학·기술(-1.8%) 등에서 생산이 줄은 게 요인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8월에 1.7%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감소세다. 세부적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6.3%)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 등에서 판매가 줄었다.

9월 설비투자는 개선된 모습이다. 전월대비 8.4%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1%)에서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에서 투자가 늘은 게 요인이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토목(9.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3.7%)에서 공사실적이 줄은 영향이다.

향후 건설기성을 엿볼 수 있는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등 토목(-31.2%)에서 줄었지만 공장·창고 등 건축(18.0%)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 대비 2.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확정치 기준으로 8월에는 전월 대비 보합을 이뤘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은 전월 대비 보합인 100.6으로 집계됐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생산은 지난달 감소했지만 지수 자체만 보면 견조한 흐름"이라면서 "지출 부문은 재화를 나타태는 소비 흐름이나 건설기성이 마이너스를 보였고 건설분야는 수주만 보면 좋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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