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인연과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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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인연의 연속이다.
생활 속에서 모든 만남과 소유 또한 알게 모르게 인연과 마주한다.
새로운 삶과 또 다른 시작의 인연을 생각하기 전에 이미 맺었던 관계의 지속을 원했다.
지난 과거는 나의 삶 속에서 인연을 만들었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은 단지 꿈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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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인연의 연속이다. 생활 속에서 모든 만남과 소유 또한 알게 모르게 인연과 마주한다. 목표와 연계한 사회적으로 맺어지는 사람과의 만남이 곧 연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생각한다. 그 운명은 좋든 싫든 이어질 실 같은 질긴 끈으로 무한의 다양성을 갖게 한다. 그리고는 헤어질 운명으로 그 끈은 끊어진다.
최근에 작은 헤어짐과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이 있었다. 모두 지나온 새로운 인과성이 어떠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기억이 새롭게 밀려온다. 인생의 후반에서 이제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반문한다. 새로운 삶과 또 다른 시작의 인연을 생각하기 전에 이미 맺었던 관계의 지속을 원했다. 묵은 인연이 새로운 만남보다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지난 과거는 나의 삶 속에서 인연을 만들었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은 단지 꿈일 수도 있었다. 그 만남이 뜻밖의 해후로 찾아들었다. 평생 못 만날 것 같았는데, 우연으로 시공을 넘어 만남으로 이어졌다. 모든 이별은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늘 서로 말하였고 해후의 대화에서는 나를 잘 기억해주고 있었다.
오랜 만남은 참으로 유별나다. 만날 기약 없는 약속을 했음에도 세월이 지나 까마득히 잊었다가 우연히 서먹하고 변한 모습으로 마주하게 된다. 서로가 그리워하면서도 와닿는 삶의 파도에 밀려 배반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쁨의 만남이면 더욱 좋고, 나쁜 만남도 새롭게 갈 수 있는 대면의 기회이기도 하다. 누군들 그리움의 병을 앓아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며 또한 생전에 만나고 싶지 않으랴. 수많은 세월 동안 가슴에 묻고 있던 잊어버린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반가움이야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움의 텔레파시를 서로 허공에 날리다가 그 얽힘으로 인해 인연설을 새롭게 그린다. 오랫동안 서로 다른 삶을 살았으니 할 말도 많으리라. 그래서 급물살 아닌 넓고 얕은 물길로 흐르다 강돌에 부딪치는 물소리를 내고 싶다. 끝없이 흐르다가 큰 바위를 만나 해후의 순간 뒤에 또다시 헤어짐의 다른 물길로 갈지라도 말이다.
"또 만납시다. 제가 전화할게요" 그 말이 빈말이 될지라도 나는 다음을 기대해 보았다. 우리 삶이 고집성제(苦集聖諦)의 길이라 해도 우리는 만나야 하고 얼싸안아야 한다. 한번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람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하는 기대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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