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사망’ 후폭풍…파키스탄 ‘친이란 유혈시위’로 23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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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간 이란을 철권통치 해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혼란이 인접 국가들로 번지는 양상이다.
파키스탄에선 하메네이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 등을 공격하면서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도 분노한 시위대 수천 명이 주파키스탄 미국대사관을 향해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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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 “이란 국민과 슬픔 나눠”…평화적 시위 당부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간 이란을 철권통치 해온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혼란이 인접 국가들로 번지는 양상이다. 파키스탄에선 하메네이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 등을 공격하면서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부의 길기트 발티스탄주 스카르두에서 친이슬람 무슬림 시위대 수천 명이 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 사무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11명이 사망했다.
길기트 발티스탄주는 파키스탄 내에서 이란처럼 시아파가 인구 우위에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시위대는 유엔 사무실 밖에 밀집해 경찰서를 불태우는 등 경찰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이후 당국은 군 병력을 배치해 상황을 통제했으며, 유엔 사무실 직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키스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선 주재 미국 영사관에 시위대가 난입을 시도하던 중 10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영사관 보안 요원들이 경계선을 뚫고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위대는 영사관 외부에서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 초소·차량에 방화하는 등 여러 차례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도 분노한 시위대 수천 명이 주파키스탄 미국대사관을 향해 접근했다. 경찰이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하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이를 저지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약 10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외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 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의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도 분노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추가 폭력 사태를 예방하고자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미국 대사관과 전국의 미 영사관 인근의 보안을 강화한 상태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교에 따라 모든 파키스탄 국민은 이란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평화적인 방식의 시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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