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부결이 맞아…통과되면 사법질서 흔들려"

이지현 기자 2024. 10. 3. 14: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3일) 개천절 경축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다만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것을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특검법은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원이었던 사람이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녹음을 보면 모의를 하는 게 아니라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녹음됐다"며 "이런 부분을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한동훈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 김 전 행정관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고, 김 전 행정관은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