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전설'은 계속된다…T1과 4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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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T1과 4년 더 동행한다.
T1은 지난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 행사에서 이상혁과의 재계약 소식을 공개했다.
하지만 T1이 이상혁에게 4년 재계약을 제안한 건 단순히 그의 상징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상혁은 또 한 번 e스포츠계에선 보기 드문 족적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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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T1과 4년 더 동행한다. T1은 지난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 행사에서 이상혁과의 재계약 소식을 공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이상혁은 2029년까지 현역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이어간다. 1996년생인 그는 내년부터 만 나이로 30대에 접어든다. 이상혁이 여러 차례 밝혀왔던 목표대로 ‘프로게이머의 수명 연장’에 앞장서게 됐다. T1 최대주주인 SK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페이커와 T1이 팬들의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넘어 e스포츠를 상징하는 간판스타다. LoL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을 5회나 제패했다. 월즈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회 치러졌는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MSI(미드 시즌 인티베이셔널) 2회 우승,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우승, 국내 리그 LCK 10회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페이커의 전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T1이 이상혁에게 4년 재계약을 제안한 건 단순히 그의 상징성 때문만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이상혁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꾸준함을 믿은 베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현재 만으로 29세, 프로게이머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레벨의 선수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월즈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만 봐도 지난 7월 열린 MSI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젠지 e스포츠에게 3 대 2로 아쉽게 패했지만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이상혁은 또 한 번 e스포츠계에선 보기 드문 족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3년에 데뷔한 그가 2029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단년 계약이 흔하고 이적이 잦은 e스포츠 업계에선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상혁 역시 과거 중국 리그인 LPL 등에서 거액 연봉을 제안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이상혁의 재계약으로 T1은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부담을 덜었다. 가장 중요한 계약을 시즌 중에 마무리 지은 만큼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정글러 ‘오너’ 문현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인 남은 만큼 탑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포지션만 신경 쓰면 되는 상황이다. ‘도란’ 최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은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T1이 현재 로스터를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를 택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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