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잼 병이나 소스 병 뚜껑이 안 열려서 온 힘을 다해 돌려본 경험 있으시죠?
손목 아프고 손바닥 빨개지는데 뚜껑은 꿈쩍도 안 하고,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손목만 다칩니다. 결국 남한테 부탁하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병뚜껑이 안 열리는 건 진공 상태로 꽉 달라붙어 있거나 뚜껑이 식으면서 수축했기 때문인데, 원리만 알면 힘 하나 안 들이고 열 수 있습니다.
병뚜껑 손쉽게 여는 방법 4가지

숟가락으로 뚜껑 사이를 살짝 밀기
제일 간단한 방법입니다. 병뚜껑과 병 입구 사이에 숟가락 끝을 살짝 밀어 넣으세요. 지렛대 원리로 살짝만 들어올리면 됩니다. "푸슉" 하는 소리가 나면서 공기가 들어갑니다. 이게 들리면 이미 진공 상태가 풀린 거예요. 그 상태에서 뚜껑 돌리면 힘 안 들이고 쉽게 열립니다.
병뚜껑이 안 열리는 가장 큰 이유가 내부 압력 때문입니다. 밀폐된 상태에서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 뚜껑이 꽉 달라붙는데, 공기만 들어가면 압력이 같아지면서 쉽게 열리거든요. 숟가락 없으면 버터 나이프나 얇은 드라이버도 괜찮습니다. 너무 힘주면 병이 깨질 수 있으니 살살 하세요.
드라이기로 병 입구 데우기
뚜껑이 금속이고 병이 유리라면 이 방법이 최고입니다. 드라이기를 뚜껑 쪽에 대고 30초에서 1분 정도 열풍을 쐬어주세요.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합니다. 뚜껑만 살짝 부풀어 오르면서 병 입구와 뚜껑 사이에 틈이 생기는 거예요. 이 상태에서 돌리면 정말 쉽게 열립니다.
뜨거워서 맨손으로 잡기 힘들 수 있으니 수건이나 장갑 끼고 여세요. 화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드라이기 없으면 뜨거운 물에 병 입구를 거꾸로 담가도 비슷한 효과가 납니다. 1~2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돌리면 됩니다.

병뚜껑 위를 탁탁
병을 뒤집어서 바닥에 병뚜껑 윗부분을 탁탁 쳐주세요. 너무 세게 치면 병이 깨지니까 적당한 힘으로 서너 번 쳐주면 됩니다. 충격을 주면 뚜껑 안쪽에 붙어있던 내용물이 떨어지면서 틈이 생깁니다. 특히 잼이나 소스처럼 끈적한 게 뚜껑 안쪽에 말라붙어 있으면 이게 접착제처럼 작용해서 더 안 열리거든요.
충격으로 그 말라붙은 부분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훨씬 쉽게 열리는 경우가 많아요. 병 옆면을 손바닥으로 톡톡 치거나 숟가락으로 병뚜껑 위를 쳐줘도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진동이 전달되면서 내부 압력이 조금씩 풀립니다.
고무장갑이나 수건 활용
위의 방법과 함께 고무장갑 껴보세요. 맨손보다 마찰력이 훨씬 커져서 잘 돌아갑니다. 고무장갑 없으면 마른 수건으로 뚜껑을 감싸고 돌려도 됩니다. 손도 안 아프고 미끄러지지 않아서 힘이 더 잘 전달돼요. 병뚜껑 안 열린다고 억지로 힘만 주면 손목 인대 다칩니다. 원리 이용해서 쉽게 여는 방법 알아두시면 훨씬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