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안에 들어섰을 때 나는 ‘냄새’는 그 공간의 첫인상을 결정짓습니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세련돼 있어도, 퀴퀴한 냄새나 음식 냄새가 오래 남아 있다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집에서 비슷한 원인으로 실내 냄새가 발생하곤 합니다.
오늘은 냄새 나는 집에 공통적으로 있는 3가지 물건과 그에 따른 해결 방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1. 주방 근처의 '쓰레기통'

냄새 나는 집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주방에 놓인 음식물 쓰레기통입니다.
특히 뚜껑 없이 방치된 상태이거나, 배출 시간을 놓쳐 며칠 동안 집 안에 머무르게 되면 냄새가 빠르게 퍼지게 됩니다.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오는 수분과 기름기,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부패한 냄새는 습기가 많은 싱크대 아래에 놓일 경우 더욱 빠르게 악취를 만들어내고, 주변에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해결 방법
-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반드시 분리해 전용 통에 담아 보관해 주세요.
- 뚜껑이 꼭 닫히는 전용 수거통을 사용하시고, 내부에 베이킹소다나 탈취용 숯 등을 활용하면 냄새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 배출일에 맞춰 되도록 빠르게 밖으로 내보내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 그리고 싱크대 아래에 쓰레기통을 두는 경우엔, 주기적으로 하부장을 열어 환기시키고, 내부 청소를 병행해주시는 것이 위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바닥 구석의 ‘젖은 발매트’

욕실이나 현관에 놓인 발매트는 잘 마르지 않으면 습기와 냄새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욕실 앞 매트는 샤워 후 젖은 발로 밟게 되기 때문에 늘 축축한 상태로 남아있기 쉽고,그 속에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하면 특유의 눅눅하고 텁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금방 마르겠지 싶어 방치하지만, 바닥과 맞닿은 면까지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내부에 냄새가 깊이 스며들게 됩니다.
해결 방법
- 발매트는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려주세요.
- 부직포나 천 소재 대신 흡수력이 빠르고 건조가 쉬운 극세사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여유가 있다면 여러 장을 교체용으로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오래된 ‘패브릭 소파나 커튼’

천 소재의 소파, 쿠션, 커튼, 러그 등은 실내 공기 중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요리를 자주 하는 집에서는 조리 중 나오는 기름 냄새나 향신료 냄새가 섬유에 스며들기 쉬운데, 그것이 쌓이다 보면 자각하지 못하는 퀴퀴한 냄새로 번지게 됩니다.
냄새의 문제는 ‘처음에는 잘 안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는 데 있습니다.
본인은 익숙해져도, 방문객은 바로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 방법
- 주 1회 이상 패브릭 제품에 패브릭 전용 탈취제를 뿌려주고, 주기적으로 세탁 또는 교체해 주세요.
- 소파 위에 얹는 커버나 러그는 계절마다 바꾸거나 햇볕에 널어두는 것만으로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 커튼도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쯤은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빨고 나면 공기 자체가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냄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간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그 냄새의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한 생활 속 물건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세 가지, 쓰레기통 – 젖은 발매트 – 오래된 패브릭은 실내 냄새 문제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원인들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이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조금만 신경 쓰면 집안의 공기와 분위기는 훨씬 더 쾌적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번 집안을 둘러보시고, 익숙함 속에 숨은 ‘냄새 유발자’를 점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Copyright © 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