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영향…1분기 도내 아파트 매입 5명 중 1명 30대

1분기 도내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 20.1%
춘천·영월 전체 매입자 중 30대 비중 가장 높아

올해 1분기 강원지역 아파트 매입자 5명 중 1명은 3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입자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호수 기준)은 20.1%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19.1%과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전체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까지 17%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신혼부부에 대한 저리의 정책자금 지원을 늘리며 수치를 키웠다. 지난해 1분기 18.8%, 2분기 19.9%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는 21.7%를 기록, 20%를 넘기며 아파트 매입 비중 1위인 40대(23.5%)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9.1%를 나타내며 다시 20% 밑으로 주저 앉았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과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감소한 것이다. 줄어들었던 30대 매입 비중이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높아진 것은 지난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18개 시·군 중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춘천(27.9%)이었다. 이어 고성(25%), 영월(2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춘천, 영월은 30대가 전 연령 중 아파트 매입비중 1위였다.

김현아기자 hah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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