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액티브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은행권 최다 5개 센터 운영

황예림 기자 2025. 3. 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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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죽전에 '액티브(Active)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액티브센터는 재난상황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해 주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센터 서버처리 구조를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액티브센터 구축을 계획했다.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에선 주데이터센터에 장애가 생기면 대기하고 있던 재난복구센터가 활성화 상태로 전환돼 업무를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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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액티브(Active) 데이터센터'/그래픽=이지혜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죽전에 '액티브(Active)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액티브센터는 재난상황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작동해 주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경기 용인에 있는 LG CNS의 죽전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액티브센터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액티브센터는 경기 성남에 있는 재난복구(DR)센터와 동일하게 재난복구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데이터센터는 △서울 상암 주전산센터 △서울 상암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경기 성남 재난복구센터 △부산 강서 백업센터 4개다. 액티브센터까지 구축되면 카카오뱅크는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센터 서버처리 구조를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액티브센터 구축을 계획했다. 액티브-액티브는 주데이터센터가 지진·화재·정전 등으로 먹통이 돼도 서버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액티브-액티브 방식에선 2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동시에 동작하면서 트래픽을 처리하기 때문에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해도 나머지 데이터센터는 계속 작동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주요 서비스의 트래픽을 주로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으로 처리한다. 액티브-스탠바이는 평소에 주데이터센터로 트래픽을 처리시키고 재난복구센터는 대기시키는 방식이다.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에선 주데이터센터에 장애가 생기면 대기하고 있던 재난복구센터가 활성화 상태로 전환돼 업무를 이어받는다. 재난복구센터가 활성화되는 과정에선 서비스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액티브센터가 구축되면 카카오뱅크는 재난복구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달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이미 핵심 서비스의 트래픽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처리한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예금·대출·이체 등 금융 서비스와 채널·비대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액티브-액티브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액티브-스탠바이로 가동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도 액티브-액티브를 기본적인 서버처리 구조로 삼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재난복구 대응력은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사건' 이후 중요해졌다. 당시 카카오의 주요 데이터센터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카카오페이·카카오맵·카카오택시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장시간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데이터센터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피해가 없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미래 성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5대 은행과 토스뱅크는 데이터센터를 총 2개 운영한다. 하나는 주데이터센터, 다른 하나는 재난복구센터다. 케이뱅크 정도만 데이터센터를 3개 갖추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수가 늘어나면 트래픽 처리량도 증가하므로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지난해말 2488만명으로, 1년 새 204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도 1760만명에서 1890만명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와 고객수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죽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고객의 금융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와 데이터 관리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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