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에메리 매직' 막아라!...김민재, 아스톤 빌라전 '선발 출전' 예상
[포포투=한유철]
김민재는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빌라와 맞대결을 치른다.
뮌헨은 이번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막강한 화력을 되찾았다. 리그 5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터뜨리며 1위에 위치해 있고 지난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선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9골을 기록하는 등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뮌헨의 두 번째 상대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 지난 시즌부터 '에메리 매직'이 발동된 빌라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에선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 5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고 지난 영 보이즈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3-0 완승을 따냈다.
두 팀 모두에게 낯선 매치다. 뮌헨은 역사적으로 빌라와 맞붙은 적이 딱 한 번 있다. 바로 1981-82시즌, UCL의 전신이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시 두 팀은 접전을 펼쳤고, 빌라가 피터 위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갔다.
무려 43년 만의 '설욕전'에 나선 뮌헨. 경기를 앞두고 예상 라인업이 공개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이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로가 백4를 구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조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축했고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나섰다. 최전방은 역시나 해리 케인이 맡았다.
김민재는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상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입지를 잃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좋은 활약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이들에 대한 신뢰는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휩쓸고 있다. 4경기 전승을 거두고 16골을 넣었다. 3골 실점도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보다 시즌 초반이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라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역시 김민재의 부활에 기쁨을 표했다. 독일 매체 'abendzeitung'의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에 따르면, 드레센 CEO는 최근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모두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다. 그들은 확실히 그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한국 투어 이후 자신감을 찾은 채, 돌아왔다. 정말 좋다. 그는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빌라는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 예상됐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에즈리 콘사, 디에고 카를로스,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가 백4를 구성했다. 아마두 오나나와 유리 틸레만스가 중원을 지켰고 레온 베일리와 제이콥 램지가 측면을 차지했다. 톱은 2명으로 존 듀란과 올리 왓킨스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뮌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빌라 선수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왓킨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믿을 수 없을 것이다. 확신한다. 정말 오랜만에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UCL 경기다. 팬들에게 엄청난 순간이며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큰 무대에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큰 무대에서 가장 큰 팀을 상대로 한다. 하지만 스스로를시험하기 위해선 그런 대진을 받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것을 고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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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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