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결국 백기 들었다.." 수년간 공들인 미래사업에 내려진 충격 결정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자율주행 역량을 키우며 독자 기술 확보에 공을 들여왔지만, 최근 글로벌 AI 및 반도체 거인인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독자 개발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자체 기술을 전면 폐기한 것이 아니라,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내재화와 최첨단 AI 인프라의 신속한 도입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현실적이고 영리한 패러다임의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도입하여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자율주행 아키텍처 구축에 나섰습니다.

일부 차종에 엔비디아의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선제 적용하는 동시에, 로보택시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의 협력도 강화하여 레벨 4 상용화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를 독자 개발 포기가 아닌 AI 학습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트리아 AI가 탑재된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실증 차량 약 200대를 도심 실제 도로에 투입하여 대규모 실증 사업에 나섰습니다.

아트리아 AI는 인식, 판단, 제어를 하나의 거대한 AI 모델로 연결하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실전 도로에서 수집되는 무수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42dot)의 행보 역시 개발이 진행 중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AI 엔지니어 채용 및 공식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기반 E2E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포티투닷은 아트리아 AI를 오는 2027년 말 양산 차량에 레벨 2+ 급 자율주행 기술로 상용화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엔비디아의 하드웨어나 솔루션을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한 기술 내재화에도 사활을 걸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자율주행 인지 부문 등을 이끌었던 박민우 사장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엔비디아와 퀄컴에서 장애물 인지 기술을 담당했던 이희석 상무 등 베테랑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외부 테크 기업 출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과거 정교한 규칙을 입력하던 룰 베이스(Rule-based) 자율주행 시대에서 E2E AI 기반의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 넘어가면서 자율주행 경쟁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도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고성능 슈퍼컴퓨팅으로 얼마나 빠르게 학습시켜 양산차에 이식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 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엔비디아 파트너십과 아트리아 AI 독자 고도화 병행은 승기를 잡기 위한 유연하고도 공격적인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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