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팽개치고 단체로 외유"..."매일 4시간 넘게 토론"

오서연 2023. 3.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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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매체 "워크숍 기간 중 마사지숍도 들려" 보도
강훈식 "4~5명 정도 개인적으로 발 마사지" 해명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베트남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외유성 출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이 워크숍 일정 중 상당 시간을 관광하며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법도 무시하고 3·1절 이재명 방탄 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 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회 경비가 아닌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10일 주간조선은 당내 최대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미래' 소속 현직 의원들,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 당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워크숍을 다녀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워크숍 일정은 3박 4일로 알려졌습니다.

더미래 측은 '방탄 국회를 열고 베트남으로 떠났다'는 비판이 일자 "미룰 수도 없는 일정이었고, 매일 치열하게 토론하고 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주간조선은 워크숍 기간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정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호텔에서 머물다 식사를 위해 경남 랜드마크 타워 근방에서 저녁을 먹었고, 이후 마사지숍을 들린 뒤 호텔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다음 날 오전 7시 30분쯤 관광버스를 이용해 꽝닌에 있는 하롱베이로 갔습니다. 하롱베이는 이들이 묵은 호텔에서 차로 약 3시간(편도)이 걸리는 베트남 대표 관광지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또, 일행이 오후 6시쯤 하노이로 돌아와 한인타운 근방의 G 아파트 한식당에서 식사한 뒤 밤 8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귀국 후인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매일 저녁 4시간 넘게 토론했다"며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한 토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사지숍을 다녀온 것에 대해선 "전체 일정이 아니라서 몰랐다"며 "4~5명 정도만 따로 개인적으로 발 마사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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