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건축∙조경∙인테리어 도서 리뷰
이달의 추천 단행본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우리의 생활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건축, 조경, 인테리어의 조화로운 결합은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우리 삶에 영감을 주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신간 도서를 추천합니다.
포천 소담재
제대로랩 편집부 | 제대로랩 | 16,000원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칸이 그러했듯, 건축가와 건축주가 집 짓기를 통해 진정한 친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본지(2023년 1월호)에도 수록된 바 있는 벽돌집 ‘포천 소담재’의 건축기를 담은 책이다. 또 건축학적으로 소담재라는 건축물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건축주 부부가 살아온 삶을 함께 조명하며 한 채의 집이 지어지기 전후의 과정과 결과를 진솔한 에피소드로 담아낸다. 재산 목적이 집이 아닌 진정한 삶을 담는 집이 그릴 수 있는 미래, 그리고 건강한 관계를 남겨주는 집짓기의 기쁨을 통해 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루이스 칸: 벽돌에 말을 걸다
웬디 레서 지음 / 김마림 옮김 | 사람의집(열린책들) | 30,000원
현대 건축의 한 축이자, 모더니즘 건축 최후의 거장인 루이스 칸 타계 50주년을 맞아 출시된 평전. 작가이자 편집장으로 활동해 온 웬디 레서는 루이스 칸의 삶과 건축 모두를 통찰하며 일반적인 평전의 구성이 아닌, 마지막에서 출발해 시작에서 끝을 맺는 독특한 흐름으로 독자를 이끈다. 방대한 양의 인터뷰, 일기, 강연과 노트 등으로 살피는 연대기와, 작가의 시선으로 살핀 칸의 대표작의 답사 에세이를 통해 그의 작품관을 넘어 삶 전체를 통찰해볼 수 있다.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 추미란 옮김 | 동녘 | 18,000원
바다거북의 코에 빨대를 꽂아 넣고 싶어서 빨대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비극을 촉발하는 기후위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단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이유로 말이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깨닫는, 그리고 합리화하는 수많은 기후위기의 변명들을 꼬집는다. 동시에 개인의 실천을 넘어 구조의 변화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제 어쩔 수 없었다는 선택 대신, 기후 친화적인 미래를 향한 하나의 이유를 찾아보자.
나무 사이
박수인, 지유진 지음 | 샘터사 | 17,000원
삶의 방식과 딱 맞는, 내 취향의 물건인 가구. 이 가구들이 잘 정돈된 공간 속에서 우리는 온전한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목수는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이에서 더 나아가 편안한 공간과 생활 방식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인 박수인과 지유진이 삼십 대에 들어서며 삶의 두 번째 성장통을 겪고, 파주에 자신들만의 목공방을 운영하게 되며 여성 목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이는 곧 새로운 분야에 부딪히고,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어른 여성들의 일대기이기도 하다.
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7월호 / Vol.305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