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임종석, ‘통일 하지말자’는 말로 탈북민 희망에 재 뿌려”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9.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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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북한과 통일하지 말자'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탈북민과 이산가족에게 재를 뿌렸다"고 비판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사무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기한 것은 통일이 아니라 평화적인 방법에 따른 적화통일일 뿐, 여전히 무력 적화통일 발언을 수시로 내뱉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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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통일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모을 때”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연합뉴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북한과 통일하지 말자'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탈북민과 이산가족에게 재를 뿌렸다"고 비판했다.

22일 태 사무처장은 논평을 내고 "불과 몇 년 전까지 일평생 통일을 외치던 분들이 어찌 그리 쉽게 통일을 포기하자고 할 수 있는지, 정말 그동안 통일을 진정으로 염원하셨던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 사무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기한 것은 통일이 아니라 평화적인 방법에 따른 적화통일일 뿐, 여전히 무력 적화통일 발언을 수시로 내뱉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들고나온 이유는 한류의 영향으로 정권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내부 상황이 심각해지니, 모든 남북관계를 단절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했다.

태 사무처장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반(反) 통일노선을 펼치는 지금, 오히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자유 통일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더욱 단단히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하지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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