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최장수 B리거’ 양재민 “군입대, 잠시 안녕”···6년간 아시아쿼터로 올스타 선정 등 활약

양재민(27·이바라키)은 일본 프로농구 B리그 1호 진출 한국 선수이자 최장수 아시아쿼터다.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뒤 묵묵히 살아남았고, ‘B리그의 한국인 개척자’로 6년간 뚜벅뚜벅 걸어왔다. 올시즌 일본 B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던 양재민이 군입대를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난다.
양재민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생활을 정리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소속팀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양재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4개의 팀을 거치며, 저는 단순히 농구 기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다시없을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 21개월간 잠시 코트를 비우게 되지만, 이 리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팬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뛰었던 모든 찰나의 순간들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용산고-연세대 출신으로 201㎝의 장신 포워드 양재민은 스페인을 시작으로 미국 NCAA 무대에도 도전했다. 2020년 일본에 진출, 한국인 최초의 B리거가 됐다.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에 입단한 이후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센다이 89ERS, 이바라키 로보츠 등에서 뛰며 꾸준히 일본 무대 커리어를 이어왔다.

특히 단기간 계약이나 테스트 참가 수준에 머무른 한국 선수들과 달리, 양재민은 실제 로스터 경쟁을 거쳐 수년간 일본 프로무대에서 생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일본 현지에서도 운동능력과 활동량, 수비 에너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양재민은 과거 기자와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도 일본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실제로 그의 도전 이후 이대성, 이현중 등 일본행 사례가 잇따르며 B리그는 KBL 선수들의 새로운 해외 진출 무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성실한 태도와 훈훈한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은 양재민은 지난 시즌에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로 뽑혀 본 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바라키 로보츠로 이적해 뛰며 아시아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라 아시아 올스타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일본 현지 팬들은 댓글을 통해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겠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선수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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