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화이자 '엑스탄디', 초기 전립선암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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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성분 엔잘루타마이드)의 적응증이 넓어졌다.
21일 아스텔라스·화이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엑스탄디에 전립선암의 초기 단계인 '비전이성 거세 민감성 전립선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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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스텔라스·화이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엑스탄디에 전립선암의 초기 단계인 '비전이성 거세 민감성 전립선암' 적응증을 추가했다.
비전이성 거세 민감성 전립선암은 전이 위험이 높고 생화학적 재발이 높은 초기 전립선암을 말한다. 이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엑스탄디가 처음이다.
전립선암 환자가 기존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약 20~40%가 10년 이내에 생화학적 재발을 경험한다. 고위험 생화학적 재발이 있는 환자 10명 중 9명은 전이성 질환이 발생하고 3명 중 1명은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엑스탄디의 글로벌 매출은 59억달러(7조6000억원)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아스텔라스는 2025년까지 엑스탄디의 연 매출을 1조8000억엔(15조6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크리스 보쇼프 화이자 항암제·희귀질환 치료제 담당 최고 항암제 연구개발 책임자는 "이번 승인으로 전립선암 초기 단계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며 "암 전이 위험이 높은 비전이성 거세 민감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이 치료법이 더 많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텔라스와 화이자는 FDA뿐만 아니라 유럽 의약품청(EMA)을 포함한 세계 다른 규제당국과 협의해 엑스탄디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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