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프랑스 독주할까… 음바페 vs 홀란 빅매치 성사
佛 데샹 감독, 3연속 결승행 도전
음바페, 클로제 최다골 경신 별러
노르웨이 홀란, 예선서 16골 펄펄
세네갈, 佛 상대로 “어게인 2002”
이라크, 조 3위로 32강 진출 목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는 스페인과 더불어 우승후보 ‘투톱’으로 꼽히는 프랑스가 절대 1강으로 꼽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포트2, 3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세네갈과 노르웨이와 한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최약체 이라크가 승점 자판기가 되어 3패를 헌납한다면 프랑스와 세네갈, 노르웨이가 32강 진출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2강 이후의 행보를 감안하면 세 국가가 모두 조 1위 사수를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가 1998 프랑스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하면서 현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음바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간의 ‘음란대전’이 조별리그에서 성사됐다. 195㎝의 큰 신장에도 엄청난 민첩성을 보유한 홀란은 거구를 앞세운 몸싸움과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프 더 볼’(공 없는 움직임) 능력까지 더해져 역대급 골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 홀란의 압도적인 존재감 덕분에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37골 5실점의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8전 전승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홀란은 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다. 홀란 뒤에선 천재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창의적인 패스와 플레이메이킹으로 지원사격에 나선다.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게 약점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지만, 두 선수 없이도 2일 ‘스칸디나비아 라이벌’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하며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음란대전에서 홀란이 승리한다면 I조의 판도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테랑가의 사자들’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세네갈도 호시탐탐 조 1위를 노린다.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세네갈은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2002 한일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킨 적 있다. 24년 만에 다시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프랑스에 ‘AGAIN 2002’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판정 불복 및 경기장 이탈로 인한 징계로 승리하고도 우승 트로피를 모로코에 빼앗겼지만, 세네갈은 여전히 아프리카 최강 중 하나다. 베테랑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이드리사 게예(에버튼)을 중심으로 하는 탄탄한 조직력과 공수 균형에 니콜라스 잭슨(바이에른 뮌헨), 파페 사르(토트넘) 등 신예들의 패기도 어우러져 우승후보들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전력을 뽐낸다.
이라크는 48개 참가국 중 가장 힘들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 3위를 차지해 4차 예선으로 밀렸다가 대륙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볼리비아를 2-1로 꺾고 1986 멕시코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오른 꿈의 무대지만, 조 편성의 운이 따르지 않는다. 조 3위로 32강 진출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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