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가요계'… 서태지와 아이들, 전격 은퇴[오늘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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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31일 '서태지와 아이들'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서태지와 아이들'은 "4년 동안의 음악 생활을 마감하고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겠다" "새로운 음반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작업은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의 연속이었다" "화려할 때 미련 없이 떠난다" 등의 말을 남긴 채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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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TV저널 올해의 스타상, 서울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과 최고 인기가수상, 골든디스크 본상, KBS 가요대상 15대 가수상, MBC 10대 가수가요제 최고 인기가요상과 신인가수상, SBS 가요대전 대상 등 휩쓸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고 발표하는 곡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가 들어있는 1집은 18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됐다. 이어 2집 220만장, 3집 160만장, 4집 110만장이라는 음반 판매기록을 남겼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가요계가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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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1996년 1월31일, 서태지와 아이들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해체를 발표했다. 음악적 완성도, 사회적 이미지, 팬들의 지나친 집착 등이 서태지와 멤버들을 지치게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선언에 팬은 물론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을 연기한 민도희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소식에 식음을 전폐하는 장면이 주요 사건으로 그려질 만큼 이들의 해체 선언은 수많은 팬이 눈물을 흘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K팝의 시초를 만들며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서태지와 아이들은 4집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따라부르던 이들은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티스트와 팬과 멋진 동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다솜 기자 dasom02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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