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놀란 감독의 명작, 뭐가 있을까?

[영화 이슈 알려줌]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TOP 12 1편

"영화를 볼 때, 영화를 만든 사람의 진지함이 느껴지는 영화를 보고 싶다"라고 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감독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제는 정말 아카데미 트로피를 갈망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장편 작품 12편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이하 8/21 기준) 순으로 나열해 봤습니다. 어떤 영화가 1위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2위 <테넷> 로튼 토마토 지수 69% 6.90/10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인데요.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 이후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예전부터 구상했던 스파이 장르가 제격이었다. 스파이 장르는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장르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를 답습하긴 싫었다.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고 싶었다"라면서 제작 의도를 밝혔죠.

현대 물리학에서 시간을 '인버전'하는 것, 즉 거꾸로 되돌리는 방식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대단히 흥미로운 점으로 작용했는데요.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 물리학상 수상 물리학자 킵 손이 다시 작품에 참여해 함께 대본을 검토하며 오류를 바로잡아 주기도 했죠.

그래서 <테넷>은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인버전'을 연출하기 위해, 블루스크린이 아닌 실제 세트에서 배우와 스턴트 배우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걷고, 달리고, 싸워야 했고, 차량 역시 마찬가지로 정주행과 역주행을 반복했죠.

CG가 아닌 실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한 것도 유명했습니다.

테넷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딤플 카프디아, 케네스 브래너, 마이클 케인, 마틴 도노반, 클레멘스 포시, 덴질 스미스, 제레미 테오발트, 로리 셰퍼드, 유리 콜로콜니코프, 잭 커트모어 스콧, 히메쉬 파텔, 앤서니 몰리나리, 애덤 크로퍼, 아론 테일러-존슨, 피오나 두리프, 앤드류 하워드, 조나단 캠프, 웨스 채텀, 마크 크레닉
평점
6.8

11위 <인터스텔라> 로튼 토마토 지수 73% 프래쉬 인증 7.10/10

<인터스텔라>는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본래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놀란 감독의 동생 조나단 놀란과 함께했던 프로젝트였는데요.

제작 지연과 예산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놀란 감독이 배턴을 이어받게 됐죠. 

놀란 감독은 행성 탐사 부분에 규모감을 더 반영하고, 인간과 무채색의 환경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는 것으로 작품을 수정했는데요.

그는 가장 이타적일 때, 가장 이기적일 때, 그리고 그 중간의 인간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로 원래의 대본에 등장하는 도덕적인 인물들을 다듬고 싶었다고 합니다.

한편,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를 통해 "'쿠퍼'(매튜 매커너히)라는 인물이 주인공의 감정적인 가능성에 대해 내 안의 무언가를 깨웠다"라며, 사랑이 논리적으로 이해는 안 가더라도, 필수적이라고 믿는 '브랜드'(마이클 케인)의 캐릭터와 공감한다고 밝혔죠.

인터스텔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캐시 애플렉, 맥켄지 포이, 빌 어윈, 토퍼 그레이스, 맷 데이먼, 데이빗 기야시, 웨스 벤틀리, 레아 케인즈, 조시 스튜어트, 엘렌 버스틴, 존 리스고, 티모시 샬라메, 데이빗 오예로워, 콜렛 울프, 프란시스 X. 맥카티, 앤드류 보바, 윌리엄 드베인, 제프 헤프너, 레나 지오가스, 엘예스 가벨, 브룩 스미스, 러스 페가, 마크 케시미르 다이니위츠, 말론 샌더스, 그리픈 프레이저, 플로라 놀란, 리암 디킨슨
평점
8.0

10위 <프레스티지> 로튼 토마토 지수 76% 프래쉬 인증 7.10/10

<프레스티지>는 화려한 마술 전쟁을 중심으로 상대편의 비밀을 밝히려는 두 마술사의 불꽃 튀는 경쟁을 그렸습니다.

놀란 감독은 동생 조나단 놀란에게 고백적 일기 형식으로 이루어진 원작을 각본으로 탈바꿈하는 대작업을 요청했는데요. 

'마술과의 조우'와 '대전환', '프레스티지'라는 세 가지 구조 속에서 놀란 형제는 시대를 막론하고 관객들이 마술에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를 느끼게 됐죠.

마술을 보는 관객들은 자신들이 속임수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술을 즐기는데요.

경직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마술이 필요하고,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마술이 존재하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속임수가 곳곳에 숨어 있는 그런 세상을 원하기 때문이겠죠.

이런 점을 간파한 놀란 형제는 18개월에 걸친 각색 작업 끝에 원작에서 마술 트릭이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처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

놀란 감독은 작품에 담긴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 무엇을 언제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지를 고민하고 어떤 느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감독과 마술사는 닮았다고 언급했죠.

프레스티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휴 잭맨,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파이퍼 페라보, 레베카 홀, 스칼렛 요한슨, 사만다 마허린, 데이비드 보위, 앤디 서키스, 다니엘 데이비스, 짐 핍독, 크리스토퍼 님, 마크 라이언, 로저 리스, 제이미 해리스, 에즈라 버징턴, 에드워드 히버트
평점
8.0

9위 <미행> 로튼 토마토 지수 83% 7.10/10

<미행>은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은 젊은이가 심심풀이로 다른 사람들의 뒤를 밟는 미행을 해보다가 뜻하지 않게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놀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요.

놀란 감독이 가족과 친지들을 끌어모아 16mm 흑백으로 만든 70분의 영화입니다.

감독은 평일엔 아르바이트를 하고. 토요일마다 영화를 찍었는데, 결국 촬영만 1년이 걸렸죠.

그러나 6,000파운드(약 997만 원)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고, 국내에서도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플래시포워드와 플래시백 속에 또다시 플래시백을 포함하는 흥미로운 구조로, 주인공을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관객의 지식을 시험했다는 평을 받으며 '명감독'의 길을 걷게 되죠.

미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제레미 테오발트, 루시 러셀, 존 놀란, 폴 메이슨, 알렉스 휴
평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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