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707마력의 강력한 파워와 첨단 기술을 갖춘 대형 전기 세단 ET9을 출시했다. ET9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ET9은 니오의 모듈식 NT 3.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900V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표준 사양에는 능동형 전기 유압식 서스펜션,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시스템, 자동 조향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장 5,325mm, 휠베이스 3,250mm의 대형 사이즈로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파워트레인은 전면 180kW, 후면 340kW 모터를 탑재해 최대 출력 520kW(707마력)와 7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4.3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00 kWh로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50km에 달한다. 최대 충전 출력은 600kW로 단 5분 만에 주행거리 255km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활용하면 3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ET9의 가장 큰 특징은 4인승 구조의 실내 공간 설계다. 오른쪽 좌석은 높은 2단 중앙 터널로 왼쪽과 분리되어 있으며, 모든 좌석에 난방, 환기, 마사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개별적이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15.6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앞유리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서는 14.5인치 개별 멀티미디어 스크린과 접이식 테이블을 갖췄다.
중앙 터널에는 8인치 서비스 스크린과 무선 충전기, 그리고 시원한 미니바까지 설치되어 있어 프리미엄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도 35개 스피커가 탑재된 2,800와트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적재 공간도 넉넉한데, 메인 트렁크는 544리터이며 추가로 전면에 105리터 트렁크가 마련되어 있다.
니오 ET9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707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럭셔리한 실내 공간으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 전통적인 고급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가는 니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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