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앞선 눈빛"…'이 사랑' 김선호♥고윤정, 넷플릭스가 선택한 '역대급 얼굴합' 터졌다[스한:현장](종합)

이유민 기자 2026. 1.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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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윤정, 김선호 ⓒ넷플릭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말은 통역해도, 사랑은 쉽게 번역되지 않는다."

13일(화) 오전 11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김선호·고윤정·유영은 감독은 작품의 설정부터 캐릭터 해석, 해외 로케이션 비화까지 풍성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맡아 현장을 이끌었다.

유영은 감독은 작품을 "통역사 남자가 자신과 정반대로 사랑을 말하는 여자를 만나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홍자매 작가의 대본을 선택한 이유로는 "순수한 로코의 매력과 감정적 딜레마가 흥미로웠다"며 "유능한 통역사이지만 감정이 얽히며 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는 지점, 그 갈등을 두 인물의 케미로 온전히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선호 ⓒ넷플릭스

김선호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에 대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까지 여섯 개 국어에 능통하지만 자신의 감정 표현에는 서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일본어·영어·이탈리아어·한국어 연기를 소화한 그는 "대본에 있는 언어를 철저히 숙지하는 동시에 감정을 실어 말하는 연습에 집중했다. 남는 시간엔 문법도 익혔고, 약 4개월간 준비했다"며 "한계가 있어 대본에 등장하는 언어 위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팬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공개를 앞두고 많이 떨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영은 감독은 "주호진은 언어보다 감정의 섬세함이 중요한 캐릭터라 김선호 배우를 믿고 맡겼다"며 "코믹이면 코믹, 로맨스면 로맨스까지 전반을 안정적으로 표현해줬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윤정 ⓒ넷플릭스

고윤정은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를 "무명 배우였다가 하루아침에 기적처럼 스타가 된 인물"이라 소개하며 "통역사를 만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소통의 오류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감정 연기에 대해서는 "기쁨과 동시에 이 축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설렘과 의심이 함께 온다"며 "그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유영은 감독은 "무희는 언어적으로는 정리되지 않았지만 감정적으로는 투명하고 솔직한,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씩씩함과 액션 준비까지 갖춘 고윤정 배우와 잘 닿아 있었다. 끝까지 보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인물의 첫 만남은 일본에서 시작된다. 김선호는 "각자의 일로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 상처받은 차무희에게 통역을 도와주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톱스타가 된 무희의 통역사로 다시 만나 예측할 수 없는 로코가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관계성과 케미에 대해 고윤정은 "통역은 말 자체보다 이해와 공감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호진과 무희도 그대로 알아듣기보다 공감하려는 과정에서 설렘과 오해가 생기는데, 그 포인트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선호는 "통역사 역할이라 모니터 연기가 많아 목소리 컨디션 관리에 특히 신경 썼다. 갈라짐이 없도록 아침마다 따뜻한 차를 마셨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영은 감독, 배우 고윤정, 김선호 ⓒ넷플릭스

해외 로케이션은 또 하나의 서사였다. 유영은 감독은 "시청자가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되, 로코 장르답게 인물의 감정과 맞닿은 공간을 하나의 캐릭터로 보고 선정했다"며 "촬영 순서도 감정의 흐름에 맞췄다. 초반의 풋풋함은 푸릇한 곳에서, 캐나다는 드라마틱한 전개에 맞는 풍경으로, 이탈리아는 후반부의 낭만을 살리기 위해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해외 로케이션에서는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스태프들과 매일 밥을 먹고 하루를 함께해 로케이션이 끝날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회상했다. 고윤정도 "일본→캐나다→이탈리아 순으로 촬영하며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캐나다의 오로라는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고윤정은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봤다"고 했고, 김선호는 "차에서 잠들어 있다가 오로라가 떴다고 전화가 와 스태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동시에 봤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유영은 감독 역시 "두 번이나 오로라를 봤다. 현지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라 하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윤정, 김선호 ⓒ넷플릭스

두 배우는 서로에 대한 호흡도 높이 평가했다. 고윤정은 "촬영하며 즐거웠던 기억만 남았다. 선호 선배처럼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이 배우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고윤정 배우가 스태프와 배우 모두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줬다. 흡수가 빠르고 연기를 잘해 오히려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다"며 "초반의 작은 실수가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웃었다. 카메오가 많은 이유에 대해 유영은 감독은 "차무희가 스타가 됐다는 설정의 현실감을 주기 위해 익숙한 얼굴들을 등장시켰다"고 밝혔다.

언어와 감정의 간극을 로맨스로 풀어낸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글로벌 무대와 배우들의 케미로 2026년 새해 기대작으로 꼽히며, 오는 16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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