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침에 '시럽약' 먹인 엄마의 눈물…WHO "300명 숨졌다" 재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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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성분이 든 기침시럽을 먹고 급성 신장 질환을 일으킨 사례가 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300명이 넘은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기침용 시럽 약품이 판매된 국가에서 소아 신장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WHO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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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성분이 든 기침시럽을 먹고 급성 신장 질환을 일으킨 사례가 7개국에서 보고됐으며 300명이 넘은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문제의 시럽에는 산업용 용제와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소량만 먹어도 치명적일 수 있고 의약품에서 절대 발견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WHO는 "문제의 시럽 약품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안전성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일부 아동용 기침 시럽약의 전 세계적 사용 중단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이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기침용 시럽 약품이 판매된 국가에서 소아 신장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WHO에 접수됐다.
WHO에 따르면 에틸렌글리콜과 다이에틸렌글리콜은 산업용 용제로도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이다. 소량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는 부동제다. 섭취 시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신장 손상,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주로 5세 이하의 아동이 기침 시럽을 먹고 급성 신장 질환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발병 사례가 보고된 나라에는 감비아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이 포함됐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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