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채가 "당수치 내리는데 약보다 좋습니다" 의사도 인정했다

당뇨는 단순히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잘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신장병, 실명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때문에 식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약물 치료 못지않게 식이요법이 큰 역할을 한다. 최근 주목받는 두 가지 식재료가 있다.

하나는 흔히 냉국이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 오이, 다른 하나는 약간 생소하지만 기능성 식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여주다. 이 둘이 당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왜 식탁 위에 자주 올라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

1. 오이, 단순한 채소 아닌 혈당 안정식품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 이상인 대표적인 저열량 식품이다. 칼로리는 거의 없지만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혈당 조절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특히 오이 껍질에는 피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오이에는 혈당지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식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아 당뇨 환자에게 안전한 간식이나 반찬으로 적합하다. 체내 염분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성분도 부종과 혈압 조절에 기여한다.

2. 여주,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유

여주는 쓴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지만,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의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여주에는 '모모르디신(Momordicin)'과 '폴리펩타이드-P'라는 두 가지 주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은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인도와 중국 등 전통 의학에서도 여주는 수세기 동안 당뇨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현대 연구에서는 여주 추출물이 공복 혈당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결과도 나왔다. 꾸준히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시키고, 제2형 당뇨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3. 오이와 여주, 궁합까지 뛰어난 이유

이 두 가지 식품은 개별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함께 섭취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오이의 수분과 식이섬유가 여주의 쓴맛을 완화시켜 먹기 편하게 만들고, 여주는 혈당을 내리는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오이가 위와 장을 자극하지 않고 순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장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조리 시에는 여주를 데쳐 쓰는 정도로 쓴맛을 줄이고, 오이는 생으로 곁들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여주를 볶을 때는 기름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오이는 되도록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4. 일상 식단에 쉽게 적용하는 방법

오이와 여주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법은 다양하다. 오이는 샐러드, 김밥 속재료, 오이냉국 등으로 활용도가 높고, 여주는 주스나 볶음요리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주를 건조시킨 차나 여주즙, 여주분말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어 간편하게 먹기 좋은 형태도 많다.

여주의 쓴맛이 부담된다면 바나나나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는 스무디 형태로 섭취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여주는 과다 섭취 시 위장 자극이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어 하루 50~100g 정도를 적정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