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콜린스, 마이애미오픈 정상.. 생애 첫 WTA 1000 타이틀

박성진 2024. 3. 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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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콜린스(미국)가 2024 마이애미오픈(WTA 100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첫 우승으로, 2021년 실리콘밸리클래식 이후 3년 만에 WTA 투어 대회 정상이자, 생애 첫 WTA 1000 타이틀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다니엘 콜린스이지만, 3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에 도달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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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다니엘 콜린스(좌), 준우승 엘레나 리바키나(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콜린스(미국)가 2024 마이애미오픈(WTA 100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첫 우승으로, 2021년 실리콘밸리클래식 이후 3년 만에 WTA 투어 대회 정상이자, 생애 첫 WTA 1000 타이틀이다. 이번 주 53위였던 콜린스의 세계랭킹은 다음 주 22위까지 뛰어 오른다.

콜린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를 7-5 6-3으로 제압했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리바키나를 상대로 콜린스는 공격 맞불 작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콜린스의 서브권이었던 1세트 7번째 게임을 지킨 것이 주효했다. 콜린스는 더블 브레이크포인트 위기(15-40)를 내줬고, 듀스에서도 먼저 어드밴티지를 빼앗기며 3차레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위기를 탈출했다. 결국 콜린스가 6-5로 앞서 있던 12번째 게임에서, 콜린스가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리바키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세트 첫 서브 게임을 내준 후, 바로 브레이크백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다만 콜린스는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다시 팽팽한 공격 대결이 이어졌다.

콜린스는 2세트 8번째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5-3), 9번째 게임에서 결국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바키나는 4차례 매치포인트 위기를 극복하며 끝까지 항전했으나 콜린스의 공격은 끝날 때까지 날카로웠다. 콜린스의 백핸드 크로스가 리바키나의 역을 찌르며 마지막 포인트가 완성됐고 콜린스는 포효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다니엘 콜린스이지만, 3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에 도달한 모습이다. 대진표 같은 박스에 있던 최상위 시드자들이 의외로 일찌감치 탈락하는 대진운도 따랐지만, 결승에서 리바키나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우승을 차지하기에 손색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우승으로 콜린스가 은퇴를 번복할 것이라는 재미있는 예상도 내놓았다.

리바키나는 2년 연속 마이애미오픈 우승 문턱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작년에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에 패했던 리바키나는 올해는 콜린스에게 패했다. 리바키나는 작년과 올해 모두 결승에서 본인보다 랭킹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리바키나는 에이스 5개를 기록하는 동안 더블폴트는 1개도 없었으나, 퍼스트 서브 성공율이 53%에 그치면서 공격 주도권을 잡아내는데 실패했다. 리바키나가 경기를 주도한다는 느낌보다 콜린스를 따라가는 느낌의 오늘 경기 분위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번 시즌 다승, 승률, 최다 우승에서 모두 단독 1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리바키나이지만, 결승전 패배로 모든 것이 무산됐다. 리바키나는 세계랭킹 4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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