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여배우와 몰래 사귀는거 조승우한테 딱 걸렸는데.. 비밀 지켜줘서 결혼까지한 무명배우

당시 대학로 무대에 섰던 무명 배우 이석준 앞에, 안방극장 스타였던 배우 추상미가 등장했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로 이름을 알린 추상미가 뮤지컬에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였지만, 초반엔 쉽지 않았다.

이석준은 그때를 떠올리며 “노래가 너무 서툴러서 솔직히 속으로 ‘연예인이 그렇지 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곧 생각이 달라졌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새벽 3시까지 연습을 이어가는 추상미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진짜 배우’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이석준의 시선은 달라졌다.

두 사람은 연습과 공연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하지만 당시 추상미는 이미 잘 알려진 배우였고, 이석준은 아직 무대 위의 무명 배우였다.

공개 연애는 쉽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석준 스스로 비교당하는 게 싫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비밀리에 사랑을 키웠다.

데이트는 늘 조심스러웠다. 동작대교 둔치에 차를 세우고, 병에 든 커피를 함께 마시며 소소한 시간을 쌓았다.

나중에 이석준은 그 빈병들을 모아 여행지의 흙과 물을 담아 기록해뒀고, 그것은 추상미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됐다.

하지만 비밀은 오래가지 않았다.

공연 도중,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배우 조승우였다.

“밤늦게 공연장 근처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 그 길을 조승우 씨가 지나갔다. 대충 ‘구두 가지러 왔다’고 둘러댔지만, 이미 눈치를 챘더라.”

며칠 뒤 회식 자리에서 조승우는 장난스럽게 “그 밤중에 무슨 구두를 가지러 오냐”고 했고, 결국 이석준은 모든 걸 털어놨다.

놀라운 건 그다음이다.

조승우는 단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고, 끝까지 두 사람의 비밀을 지켜줬다.

그 덕분에 이석준과 추상미는 무려 5년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연애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2007년, 두 사람은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다.

더 특별했던 건 프러포즈였다. 서울 대학로의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 중, 이석준이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했고, 관객들은 뜻밖의 장면에 큰 박수를 보냈다.

‘무명 배우와 톱 여배우의 결혼’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결혼 4년 만에 득남하며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은 지금까지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석준은 “아버지가 늘 ‘여자를 만나려면 존경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추상미를 보면서 바로 그걸 느꼈다”고 말했다.

추상미 역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곁에서 도와주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와 준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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