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영향에 고환율 덮쳐… 등골 휘는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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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집에서 조촐하게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은 직장인 박모(38)씨는 상품을 집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해야 했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경제학)는 "농축수산물의 물가 상승폭이 두드러지는데 기후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며 "농축수산물의 유통마진이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은 편인데, 정책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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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변화에 작황 나빠 생산량 급감
귤값 5년 새 2.5배 폭등 “사먹기 겁나”
전년比 마늘 12%, 빵 5.8%, 양파 6.2%↑
가성비 앞세운 냉동식품도 5.5% 올라
2025년 소고기 4.7%·고등어 10.3% 상승
올 환율 1400원대 머물러 더 오를 듯
정부 “축산물 유통 개선안 내주 발표”
지난 연말 집에서 조촐하게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은 직장인 박모(38)씨는 상품을 집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해야 했다. 집어든 상품 가격이 그의 생각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생각했던 냉동식품이나 과자와 같은 공산품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씨는 “돼지고기와 귤 등의 과일 몇 가지를 장바구니에 담고 보니 10만원이 훌쩍 넘었다”며 “집에서 해 먹는 게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주식인 쌀과 빵의 경우 각각 7.7%, 5.8% 상승하며 체감물가를 밀어 올렸다. 쌀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값이 치솟았는데 지난해 9월 15.9%, 10월 21.3%, 11월 18.6%, 12월 18.2% 오르며 밥상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쌀 20㎏의 가격은 6만3032원으로 전년 대비 18.4%나 올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먹거리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농수산물에 이어 유통효율화 및 경쟁촉진 방안 등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다음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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